대주주 블록딜로 연이은 주가하락..CBㆍBW 전환가보다 낮아져
구본무 회장 일가 등 대주주의 블록딜 후LG이노텍(1,068,000원 ▲204,000 +23.61%)주가가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투자자들이 전환가 밑으로 떨어졌다.
LG이노텍은 19일 오전 10시15분 현재 전날보다 2500원(2.71%) 내린 11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 13일 대주주가 블록딜에 나서면서 9.62% 하락을 시작으로 12일 13만원이던 주가가 11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앞서 LG이노텍은 지난 11일 각각 500억원 규모의 CB와 BW를 발행했다. 발행금액 뿐 아니라 딜 구조가 모두 같은 쌍둥이 채권으로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3.5%에 3년 만기 조건으로 신주인수권 행사가격과 전환가액은 11만6300원이다.
우리투자증권이 단독으로 주관 및 인수를 맡아 지난 6~7일 진행한 일반공모 청약 결과 CB에 3조1855억원, BW에 4조4174억원의 청약이 몰렸다. 청약경쟁률은 CB가 63.6대 1, BW가 88.3대 1.
허창수 GS회장외 특별관계자 17명이 들고 있는 79만6229주(4.66%)를 제외한 LG이노텍 개인 대주주가 보유지분을 모두 판후 주가관리에 소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대주주가 지분을 팔기 전까지는 주가관리를 했지만 팔고난 후에는 주가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며 "현재 현금상황이 녹록치 않은 부분도 문제인데, 대주주 블록딜로 당장 할 입장은 아니나 추후 유상증자를 하거나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마이크론을 합병해 전자부품 업계 2위로 올라선 LG이노텍이 1위인 삼성전기를 따라잡기 위해선 추가 자금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LG이노텍의 보유현금이 1500억원에 미치지 못하고, 3000억원으로 추정되는 올해 EDBITA(법인세 차감전 이익)를 감안할 때 6000억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대주주 블록딜로 당장의 유상증자는 어려운 만큼 회사채 발행을 해야하나 부채비율이 크게 높아지는 문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