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후폭풍 약화…금리 보합

[채권마감]후폭풍 약화…금리 보합

전병윤 기자
2009.09.14 16:22

채권금리가 소폭 등락을 거듭하다 보합으로 마감했다.

14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과 5년물 금리는 전날과 같은 각각 4.49%, 4.96%로 마감했다. 신용등급 'AA-' 3년물 회사채 금리도 전일 종가와 같은 5.65%였다.

이날 채권시장은 국고채 입찰에 따른 부담감을 느껴 미국 국채금리 하락 마감에 따른 호재에도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주식시장이 오랜만에 조정을 보이고 외국인 투자자가 국채선물에서 순매수를 나타내면서 우호적인 흐름을 잡아갔다. 이후 국고채 5년물 2조3000억원 입찰에 4조원이 넘는 응찰액이 몰리는 등 수급 부담이 한결 가벼워졌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단기물은 금통위 여진이 지속됐다. 안정세를 보이던 CD금리가 이날 다시 꿈틀댔다. 3개월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2.61%로 거래를 마쳤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채권금리는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장기물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한 상황이지만 아직 단기쪽은 이를 선반영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CD금리와 정책금리간의 격차가 57bp에 그치고 있는 반면 국고채 3년과 통안채 1년 금리간 격차는 96bp에 이르고 있어 단기금리 상승에 의한 장단기 금리 격차 축소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금통위 후폭풍이 점차 수그러드는 모습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신용물의 상대적인 강세가 이어지며 신용스프레드(국고채와 회사채간 금리차)가 축소되고 있지만 아직 신용등급별 차별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선별적인 매수 전략의 유지가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틱 오른 109.46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하루만에 2044계약 순매수로 전환했고, 증권사는 1726계약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은행은 1610계약, 투신사는 1200계약으로 팽팽히 맞섰다.

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장중 외국인 매수와 동반해 상당부분 원월물 거래 이어지는 걸 보면 외국인의 경우 원월물로 순매수가 들어왔다"며 "만기이월(롤오버)은 6만여 계약 넘게 몰리면서 상당부분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이 예상보다 롤오버에 적극적으로 나오면서 전날 롤오버 전체 물량중 50% 수준인 3만여 계약정도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