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한통운(103,300원 ▲300 +0.29%)이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 매각된 이후 2조원이 넘는 돈이 대한통운에서 금호그룹으로 흘러들어갔습니다. 자회사 매각, 유상감자 등을 통해 자금이 금호그룹으로 유입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이재경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금호그룹은 물류부문을 일원화해 대한통운을 글로벌물류기업으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으로 지난 1년 동안 금호그룹내 물류기업들을 대한통운에 하나씩 매각해왔습니다.
지난 16일에는 금호터미널주식회사를 2190억7000만원에 대한통운으로 매각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6,960원 ▲60 +0.87%)은 지난 4월 아스공항 지분 50%을 241억원에 대한통운으로 매각했고 지난 3월에는 아시아나공항개발 지분 100%를 552억원에 팔았습니다.
지난해에는 렌터카 사업부문을 통째로 대한통운에 넘겼습니다. 지난해 12월 금호그룹은 금호렌터카를 대한통운에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매각하면서 3072억9900만원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8월에는 금호석유화학과 금호산업은 한국복합물류 지분을 각각 380억원과 1211억원에 대한통운으로 팔았습니다.
이렇게 금호그룹내 물류부문 통합에서만 총 7647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내부거래가 발생했습니다.
대한통운은 올 5월에는 유상감자를 실시했습니다. 지난해 3월 금호그룹이 대한통운을 인수하면서 설정된 1년간의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자마자 실시한 유상감자였습니다.
금호그룹은 대한통운 보통주의 43.22%를 감자했습니다. 이 결과 아시아나항공, 대우건설, 금호생명, 금호피앤비화학, 금호개발상사 등 금호그룹측은 총 1조5237억원을 회수했습니다.
이렇게 물류통합 및 유상감자로 금호그룹이 손에 쥔 자금은 총 2조2885억원.
대우건설 풋옵션 및 재매각에 대한 부담, 그리고 유동성 문제 등으로 난관에 봉착한 금호그룹은 대한통운을 통해 자금난을 덜었지만 회생절차에서 벗어나 새 주인을 맞은지 1년이 조금 넘는 대한통운에는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한편, 금호그룹측은 "그룹내 모든 물류부문 일원화는 대한통운을 인수할 때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투자한 재원 가운데 남은 재원으로 이뤄졌다"며 "대한통운의 기업가치는 전혀 훼손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물류부문이 대한통운으로 일원화됨에 따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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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