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3Q, 매출 좋은데 이익은 "글쎄"

제약 3Q, 매출 좋은데 이익은 "글쎄"

임원식 MTN 기자
2009.09.17 13:05

< 앵커멘트 >

3분기 실적발표를 한 달여 앞둔 제약업체들. 매출은 대체적으로 좋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반응입니다.

그러나 영업이익 전망은 그다지 밝지 못합니다.

임원식 기자가 제약업체들의 3분기 추정실적을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일단은 '맑음' 그러나 '속빈 강정', 서서히 '먹구름'은 밀려올 것이다. 국내 제약업계를 바라보는 시장 전문가들의 평갑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의약품 수요가 늘면서 올 3분기 제약업계 매출액이 평균 10~15% 늘 것으로 예상합니다.

동아제약(90,300원 ▼300 -0.33%)종근당(45,200원 ▼200 -0.44%)의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 18% 오른 2150억 원과 900억 원으로 예상됩니다.

한미약품(31,700원 ▼650 -2.01%)은 10% 오른 1550억 원,유한양행(83,600원 ▼1,600 -1.88%)은 5% 오른 1600억 원을 나타낼 것으로 점쳐집니다. 그러나 매출 증가가 기대되지만, 영업이익은 제자리이거나 둔화될 조짐입니다.

특히 복제약 판매 비중이 높고 공장 신축 등 고정비 지출이 큰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의 경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5% 낮아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배기달 / 신한금융투자 제약ㆍ바이오 연구원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은) 판매비 부담, R&D 비용 부담, 시설확장에 따른 감가삼각비 부담 때문에 수익성이 부진할 것으로..."

무엇보다 지난 8월부터 약값을 인하하겠다는 정부 발표가 예고되면서 제약업체들은 6, 7월 마케팅 비용과 신약 개발에 따른 임상시험 등 연구개발비용을 크게 늘린 탓에 영업이익 상승을 그리 기대할 수 없는 사정입니다.

하지만LG생명과학은 이번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LG생명과학의 올 3분기 매출은 8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 넘게 오를 전망이며 영업이익은 100% 가까이 오른 12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정보라 / 대신증권 제약ㆍ바이오 연구원

"(LG생명과학은) 바이오 약품 생산과 수출 비중이 높기에 약가 리스크가 적고 환율상승에 대한 수혜도 있어 앞으로도 실적이 좋을 것 같습니다...특히 3분기엔 7월에 유입된 로열티가 300만 달러 유입돼 실적이 좋을..."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에 대한 리스크와 신약개발 부담 그리고 다국적 제약업체들의 국내 진출까지. 국내 제약업계의 미래는 갈수록 암울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신약개발 투자를 늘리고 이를 산업화하여 대외 수출비중을 높이는 길이야말로 국내 제약업체들의 살 길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머니투데이 방송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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