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외인ㆍ기관 동시호가 '대충돌'

[코스피마감]외인ㆍ기관 동시호가 '대충돌'

오승주 기자
2009.09.18 15:25

외인, 1조3700억 순매수…1700선 안착은 실패

외국인의 도전에 대한 기관의 응전이 치열하게 펼쳐진 하루였다.

외국인이 역대 2번째 순매수를 나타내며 증시를 주도했지만, 기관도 1조원 넘는 순매도로 맞서며 기싸움이 펼쳐졌다.

장중 1710선을 웃돌던 코스피지수는 1700선 안착에는 실패했지만,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며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장마감 동시호가에서 비차익거래 매수가 5000억원 이상 몰리며 비차익 순매수 규모가 1조원을 웃돌았다. 동시호가에서 만기일 못지 않은 접전을 펼친 외국인과 기관의 세력다툼에 변동성은 강화됐다.

코스피지수는 18일 전날에 비해 4.24포인트(0.25%) 오른 1699.71로 마쳤다.

외국인의 줄기찬 매수에 오름세를 거듭해 1713.22까지 급등했던 지수는 장막판 중국증시의 급락에 영향을 받은 기관이 매물을 토해놓으며 1700선을 밑돌았다.

동시호가에서 비차익거래를 통해 5000억원 이상의 매수를 토해낸 외국인의 도전에 투신이 3600억원, 증권이 600억원 등 매도로 맞선 기관이 비슷한 규모의 매도세로 맞서며 코스피지수는 1700선 안착에는 실패했다.

외국인은 1조3765억원의 순매수로 정규시장을 마쳤다. 2007년 10월11일 1조6448억원 순매수 이후 역대 2번째 매수우위였다. 아울러 외국인은 11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날 외국인 매수세가 급증한 이유로는 FTSE선진지수 편입과 관련된 외국인의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의 매수가 강하게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 주부터 본격화될 FTSE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펀드가 1조원 규모의 매수세를 집중하면서 외인의 '사자세'가 급증했다는 평가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평균가격보다 종가 기준 편입가가 중요하기 때문에 종가에 비차익거래를 통한 바스켓 형태의 매수세가 일시에 몰렸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기관은 1조38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의 반등을 견제했다. 프로그램 매매가 6875억원의 순매수에 달했지만, 투신이 6984억원, 증권이 1061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는 등 경계심이 역력했다. 개인은 2454억원의 순매도로 정규시장을 마무리했다.

전날 종가 81만원을 찍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삼성전자(196,500원 ▲3,400 +1.76%)는 장중 82만원까지 오르며 장중 신고가를 또다시 깨뜨렸다. 하지만 종가는 4000원 내린 80만6000원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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