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CD금리 6개월만에 하락

[채권마감]CD금리 6개월만에 하락

전병윤 기자
2009.10.15 16:24

채권시장이 통화안정증권의 금리 상승에 영향을 받아 약세로 마감했다. 다음 주 입찰을 앞둔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쉼 없이 오르던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는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15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6%포인트 오른 4.43%,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3%포인트 상승한 4.88%로 거래를 마쳤다. 통안채 2년물은 전날에 비해 0.07%포인트 뛰어 4.44%에 마감했다.

반면 CD금리는 모처럼 하락했다. 3개월짜리 CD금리는 전날에 비해 0.01%포인트 내린 2.80%로 마쳤다. CD금리가 하락한 건 지난 4월16일 이후 6개월만에 처음이다. 9일 열렸던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연내 기준금리 인상 우려감이 씻기면서 단기물 금리가 내려갔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제기된다.

CD처럼 은행이 발행하는 은행채 3개월 금리(14일 금융투자협회 기준)는 2.68%. 전날보다 0.03%포인트 내렸다. CD 금리보다 0.12%포인트나 낮다.

3개 민간평가사가 집계한 평균금리는 이 보다 더 낮은 2.54%다. CD금리는 만기가 같은 은행채와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간극을 메우기 위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날 채권시장은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 마감한 결과로 약세로 시작했다.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인 점도 채권 매수심리를 편치 않게 했다.

한국은행의 국정감사가 있었지만,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성태 한은 총재의 발언이 금융통화위원회 때와 크게 벗어난 수준이 아니었다.

통안채 2년물 불안이 악영향을 줬다. 다음 주 입찰 예정에 부담감이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채선물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로 하락했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19틱 하락한 108.83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외국인은 4084계약 순매도했고 투신사도 1241계약 매도 우위였다. 은행과 증권사는 각각 2682계약, 2360계약 순매수했다.

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장 초반부터 통안채 2년이 약했고 외국인 선물매도가 나오면서 시장이 장 후반 밀렸다"며 "또 무난한 한은 국감을 노린 매수 베팅에 대한 전매도가 활발히 나오면서 낙폭이 다소 확대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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