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PR에 휘둘린 '왝더독' 현기증

[코스피마감]PR에 휘둘린 '왝더독' 현기증

오승주 기자
2009.11.09 15:23

변동성 강화속 보합세 마감…건설ㆍ철강 상대적 견조

허약해진 증시의 체질을 틈탄 지수선물시장의 개인 세력이 증시를 쥐락펴락하며 변동성 높은 장세가 이어졌다.

코스피200지수선물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장중 4600계약까지 순매수를 보이며 프로그램 매수세를 촉발했다. 외국인의 사자 우위도 뒷받침되면서 1592.10까지 올랐던 지수는 장막판 지수선물시장에서 개인이 매도 우위로 태도를 바꾸며 안간힘을 쓰면서 지키려고 애썼던 1580선도 밑돌았다.

가까스로 강보합세는 유지했지만, 프로그램 매매에 갈팡질팡하며 '체력저하'를 여실히 드러낸 하루였다. 선물시장이 현물시장을 뒤흔드는 '왝더독' 현상에 코스피시장도 어지럼증에 시달렸다.

코스피지수는 9일 지난 주말에 비해 4.33포인트(0.28%) 오른 1576.79로 마쳤다. 2거래일째 상승세로 마감되기는 했지만, 초반 1590선을 넘나드는 기세를 지키지 못하고 보합권에서 마무리됐다.

이날 증시는 시초가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46포인트(0.35%) 상승한 1577.92로 출발한 뒤 프로그램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592까지 올랐다. 하지만 외국인 매수세의 탄력이 둔화되고, 개인 매도세가 점증하면서 지수는 1580선 초반으로 내려앉은 뒤 지루한 공방이 펼쳐졌다.

이후 지수는 장마감이 다가오면서 프로그램 매수세도 완화되며 1580선을 내준 뒤 시초가보다 낮은 수준에서 마감됐다.

외국인은 1157억원을 순매수했다. 2거래일째 매수우위를 지속했다. 기관은 2376억원의 프로그램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1365억원의 매수 우위로 장을 마무리했다.

개인은 2323억원의 순매도로 끝마쳤다.

건설이 2.2% 오르며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삼호개발(3,695원 ▼60 -1.6%)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현대건설(155,900원 ▲4,000 +2.63%)GS건설(28,800원 ▲800 +2.86%)도 4.4%와 1.8% 상승 마감했다.

철강금속도 1.3% 상승했다.POSCO(345,500원 ▼3,500 -1%)는 전 거래일 대비 1만원 오른 53만3000원을 기록했다.NI스틸(3,510원 0%)은 상한가를 나타냈다.

삼성전자(196,500원 ▲3,400 +1.76%)는 2000원 오른 72만4000원에 장을 끝냈다. 2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하이닉스(916,000원 ▲30,000 +3.39%)는 3.9% 올랐다.LG전자(107,100원 ▼2,300 -2.1%)도 0.5% 상승세로 장을 마무리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5개를 비롯해 443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 등 332개였다. 보합은 104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시초가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0원 내린 1165원으로 출발한 뒤 하락세를 키우며 7.0원 내린 1161원에 장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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