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초록뱀, 직원들이 나섰다

'경영권 분쟁' 초록뱀, 직원들이 나섰다

정영일 기자
2009.11.1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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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모 이사 안건 철회…직원포함 3자 대화하자" 요구

초록뱀미디어가 경영 주도권을 놓고 경영진 내부에서의 갈등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임직원들이 회사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초록뱀(3,800원 ▼40 -1.04%)직원들은 12일 성명서를 내고 "이전투구 식으로 펼쳐지는 경영권 싸움이 도를 넘었다"며 "초록뱀 직원 일동은 한자리에 모여 경영권 안정화를 위해 직원이 나서야한다는 것에 뜻을 같이 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초록뱀 직원들은 △조모 이사의 주주제안·임시주총 소집 요구 철회 △조모 이사 등 콘텐츠 제작경험이 없는 경영진 반대 △직원들과 상의없이 진행되는 독단적 행위 중단 △경영권 다툼 중단 및 직원대표와 3자회 동 등을 제안했다.

초록뱀 직원들은 "개인의 영달만을 꾀하는 경영권 다툼에 휘말리며 전통있는 외주 제작사로서의 권위를 상실할 위험에 처했다"며 "자부심을 느끼면서 지켜왔던 10년 전통의 초록뱀미디어가 이런 분란으로 인해 금이 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결국 경영권 싸움의 최종 피해자는 오늘도 묵묵히 현장에서 밤새우며 땀 흘리고 있는 바로 초록뱀미디어의 직원들"이라며 "직원들의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단체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초록뱀은 현 경영진이 5대1 감자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당시 최대주주였던 조모 이사가 반대, 2대1 감자안과 대표이사 해임안건을 추가로 제안하며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바 있다. 초록뱀은 '거침없이 하이킥' '올인' '주몽' 등 인기 드라마를 제작한 외주제작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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