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식 대표, "내년 여행수요 150% 늘 것".. 턴어라운드 자신
자유투어가 수년간의 부진을 털고 올해 흑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전망도 밝아 올해보다 나은 실적과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방광식 자유투어 대표(사진)는 17일 기자를 만나 "올해 2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40억~50억원의 영업이익과 20억원 이상의 경상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흑자 달성을 자신했다. 이어 "내년에는 여행수요가 1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돼, 올해보다 2배 이상의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만약 자유투어가 이 예상대로 올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한다면, 코스닥 상장 후 '첫 흑자'를 기록하게 된다. 자유투어는 지난 2005년 예스테크놀로지 경영권을 인수해 우회상장한 후 지난해까지 4년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고환율과 신종플루 등 각종 악재로 여행업계가 최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히 고무적인 성과란 것이 회사 안팎의 평가다.
자유투어의 이런 실적개선에는 지난해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는 방 대표의 공이 크다. 방 대표는 지난해 4월 자유투어 경영권 인수 후 회사 체질 개선과 사업 다각화에 매진해 불과 1년 반만에 만년 적자기업을 정상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출발은 쉽지 않았다. 여행업 경험이 없는 방 대표에게 세상은 혹독한 신고식을 요구했다.
방 대표는 회사 인수직후 2개월을 제외하고는 하루도 평탄했던 날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중국 쓰촨성 지진으로 시작해 촛불시위, 유가상승, 전세계 금융위기, 동남아와 유럽의 소요사태, 그리고 최근의 신종플루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악재가 이어지는데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며 지난 1년 반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악재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방 대표는 우선 회사 체질개선과 변화를 제시했다. 회사 로고는 물론이고 인사시스템, 마케팅 기법, 가이드 제도, 협력사와의 상거래 관행 등 회사 전 분야에 걸쳐 변화를 모색하고 구태를 개선했다.
임직원 마인드 변화를 위해서는 세심한 정성을 들였다. 전직원을 한명씩 만나 대화를 나누며 변화를 모색했다. 수년간의 적자와 경영 어려움 등으로 지치고 사기가 떨어진 임직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해 신뢰와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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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의 변화는 고객 만족으로 이어졌다. 그 결과 만년 직판 2위이던 영업실적이 최근 1위로 올라섰고, 회사 인지도도 과거 업계 10위권 밖에서 3위로 껑충 뛰었다.
경기 변동이 심한 여행업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사업영역도 확장했다. 삼성물산 등을 거치며 방 대표의 전문분야가 된 부동산 개발업을 보조엔진으로 장착한 것.
올 초 시작한 판교 '자유 퍼스트 플라자(1st plaza)' 개발사업은 최소 분양매출 320억원, 영업이익 100억~1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최근의 여행업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든든한 원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방 대표는 "회사의 주력사업이 여행업이므로 개발사업을 주된 사업영역으로 삼을 생각은 없지만, 여행업의 리스크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으므로 매년 200억원 규모의 개발사업을 1건 정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사업전망에 대해서도 방 대표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방 대표는 내년 여행수요가 올해에 비해 1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들어 신종플루 예방접종이 시작되면서 심리적인 공포가 줄어들고 있고, 최근 2년간 악재들에 의해 눌려있던 여행욕구가 풀릴 때가 됐다는 설명이다.
방 대표는 "내년엔 여행수요 증가와 판교 분양사업 마감 등에 힘입어 매출 350억원 이상, 영업이익 100억원 이상을 올려 회사가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고객과 주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