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0 뚫으면 내년 1분기 최고 1800 강세장 가능성
주식시장이 두바이발 쇼크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나흘 연속 쉴 새 없이 달리며 1615까지 주가가 복원됐다.
시장은 다시 제 위치로 돌아와 같은 고민에 빠졌다. 해외발 훈풍이 계속 이어질 것인지, 연말 랠리 혹은 1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인지, 세계경기가 다시 수축돼 더블딥이 되는 것은 아닌지, 우리 기업들의 펀더멘털은 계속 좋을지, 환율 유가 등 외부 변수가 수출기업에게 불리하지 않을지 등 우려감과 기대감 사이에서 저울질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전날 미국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86.53포인트(0.8%) 떨어진 1만366.1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가 0.8%, 나스닥지수도 0.5% 하락했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자수는 1년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고용지표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났지만, 11월 비제조업지수가 48.7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가 하락했다. 이는 당초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전문가 설문 조사치(51.5)보다 낮은 수치며. 10월 비제조업지수(50.6)보다 악화됐다. ISM 비제조업지수는 50을 밑도는 것은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아직까지 세계경기 회복이 녹록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10월말 이후 60일선(1624)을 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상승탄력이 약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대신 만약 각종 악재에도 불구, 코스피지수가 1630선을 넘어선다면 내년 1분기 중 최대 1800까지 상승하는 강세장이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종목별로는 기본적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선호하는 종목, 기술적인 낙폭 과대주와 원화강세 수혜주 등을 추천했다.
◆증권사 ‘오늘의 시황’
-지금은 저속운항기간, 종목별 차별화 대응 필요
▶대우증권=나흘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두바이월드 충격에 따른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고, 10월 말 이후 60일선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상승탄력이 약화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그러나 최근 거래대금이 회복되는 등 시장 체력과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어 지난주와 같은 큰 폭의 조정 가능성 역시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여전히 IT, 자동차, 화학이 업황 측면에서 우호적이고, 양호한 수급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우리투자증권=지금의 주식시장을 자동차에 비유하면 지금은 저속운항을 해야 하는 구간이며, 엑셀을 밟고 속도를 올릴 수 있는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전까지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연말까지는 일정한 박스권을 형성하며 움직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최근의 반등으로 가격메리트가 일정부분 희석된 상황인 만큼 4/4분기 이후 실적전망을 종목선택의 우선순위로 놓고 차별적인 대응을 강화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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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일단 증시를 바라보는 시각은 비록 코스피지수가 돌발 악재가 불거지기 이전 영역으로 되돌아오기는 했지만 기다리던 상승 모멘텀의 획득이라기보다는 일시적 충격으로부터의 회복이라는 점에 방점을 둘 필요가 있겠다.
최근의 반등장에서 그동안 낙폭이 과다했던 업종대표주들이 가장 탄력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아직까지는 기술적 반등측면에 시장이 일차적으로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기술적인 낙폭 과대주와 원화강세 수혜주 등을 중심으로 하는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신영증권=만약 두바이 사태에도 불구하고 종합지수가 1630선을 넘어선다면 내년 1분기 중 최대 1800p까지 상승하는 강세장이 연말랠리로부터 시작된다는 시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겠다.
시각전환의 근거는 이머징의 상대적 안정성과 선진국의 정책금리 인상시기의 지연 가능성이다. 두 가지 이슈는 공통적으로 선진국 통화를 조달하여 이머징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 매력을 더욱 부각시키는 요인이다. 유망한 섹터는 환율하락으로 인해 조정을 받았던 수출주, 그리고 중국의 내수확대와 연관된 유통, 철강, 화학, 게임, 컨슈머(consumer) IT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