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 대형주 대비 가격매력 부각중...외인도 순매수 나서
국내증시에 밸류에이션이 재부각되고 있다.
12월 들어 두바이쇼크에서 회복되는 과정에서 대형주에 비해 중소형주의 매력이 두드러지며 매수세의 쏠림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의 입질이 주목받고 있고, 대형주 위주의 장세보다 종목별 매수세 집중이 심화되면서 지수는 게걸음을 걷지만 물밑에서는 종목별 편차가 강화되는 모습이 역력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형주에 비해 중소형주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으로 대두되며 당분간 종목별 수익률게임이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 증가세가 다시 둔화되는 상태에서 연말이 갈수록 저평가된 주식을 찾는 기싸움이 증시 분위기를 지배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1.61포인트(0.10%) 내린 1664.24로 마쳤다.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낙폭은 미미했다. 최근 코스피지수는 두바이월드에 대한 지원책이 전해진 지난 10일 1.1% 올랐을 뿐 최근 5거래일간 0.5% 안쪽의 보합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의 약진은 두드러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0.7% 오른 것을 비롯해 6거래일간 상승세를 타며 오름폭을 넓히고 있다.
상승률도 지난 11일과 14일 1.2%와 1.3% 오른 것을 비롯해 6거래일간 4.3% 반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2.2%에 비해 배 가까이 올랐다.
코스피시장에서도 같은 기간 대형주지수는 2.0% 오른 데 비해 중형주와 소형주지수는 3.5%와 4.6% 상승했다. 중소형주의 득세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외국인도 중소형주에 눈독을 들리고 있다. 16일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5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929억원을 순매도했다. 그러나 코스닥시장에서는 175억원을 순매수하며 12월 들어 지난 1일(222억원) 이후 가장 많은 규모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특히 밸류에이션 가치를 가늠할 때 중형주에 비해 소형주에 대한 매력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도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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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소형주 중심의 종목장세가 진행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식시장 전체의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가운데 중대형주 대비 소형주의 밸류에이션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개별 종목에 대한 관심이 유지될 것으로 관측했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대형주와 중형주, 소형주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배율(PER)은 10.3배와 10.8배, 7.1배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주 대비 소형주의 할인률은 2001년 이후 평균수준을 밑돌고 있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대형주 대비 소형주의 상대 주가수익배율(PER)은 68.7%로 2001년 이후 평균수준인 74.5%를 하회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전체적인 증시에 대한 자신감이 여전히 불투명한 시점에서 소형주의 낮은 밸류에이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증시 전체의 방향성을 예단하기보다는 소형주의 할인률 축소를 겨냥한 종목별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