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일간 500억 순매수..중소형주로 수익률극대화
최근 중소형주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이 본격적으로 매수에 발동을 걸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말에 이뤄지는 기관투자가의 윈도드레싱이 올해는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나타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최근 2거래일간 500억원을 순매수했다.
1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에 비해 3.68포인트(0.72%) 오른 513.78로 마감됐다.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장초반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기관이 매수에 뛰어들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코스피지수도 장막판 분전하며 약보합세로 마무리되기는 했지만,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는 점에서 코스닥시장의 8일 연속 상승은 대조를 이뤘다.
이날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276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순매수 규모는 지난 8월13일 661억원 이후 최대 규모였다. 주목할 부분은 전날에도 기관은 231억원을 순매수하며 이날까지 2거래일 연속 하루 200억원 이상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는 점이다.
기관이 코스닥시장에서 2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한 것은 10월16일 213억원 이후 2개월 만이다. 주단위로 보면 이번주 기관은 코스피주식을 1330억원 순매도한 대신 코스닥 주식을 383억원 순매수했다. 주단위 기관 순매수전환은 10월말 이후 7주만이다.
덕분에 코스닥시장의 상승률도 코스피시장을 크게 웃돈다. 12월 들어 코스닥시장과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10.7%와 5.9%로 배 가까운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코스닥지수가 월별 -4.6%, 코스피지수가 -1.6%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이달 들어 코스닥시장의 선전이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일반적으로 윈도드레싱 효과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것이 일반적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게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는 시각에도 무게가 실린다.
동양종금증권(4,550원 ▲30 +0.66%)에 따르면 최근 국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감소하고 있다. 최근 설정액은 73조원 수준으로 연중 최저치다. 국내 기관의 투자할 수 있는 자산규모도 축소되고 있다.
이재만 연구원은 "투신을 포함한 기관은 수익률 제고를 위한 방법 가운데 하나로 자금이 코스피 대형주에 비해 적게 들어가는 중소형주를 선택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대형주의 가격메리트가 중소형주에 비해 매력이 덜한 상황에서 가격대비 효과가 큰 코스닥 우량주가 윈도드레싱 대상으로 주목받을 개연성은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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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우리투자증권(30,550원 ▲100 +0.33%)연구원도 " 아이폰과 탄소배출권, 전자세금계산서, 3D, 전기자전거, LED TV 등 최근 부각되는 다양한 이슈들이 중소형주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기관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연말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면 기관의 종목별 투자심리 호전과 운용자산의 수익률 극대화 시도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