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코스닥 랠리와 증권株

[내일의전략]코스닥 랠리와 증권株

오승주 기자
2009.12.21 16:25

개인 비중 높은 중소형주·코스닥주 랠리에 증권주 강세

증권주가 최근 지지부진한 증시 흐름에도 불구하고 돋보이는 '활약'을 하고 있다.

최근 코스닥시장과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수익률 게임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증권주도 동반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말 장세가 코스닥시장과 중소형주 중심으로 펼쳐지는 과정에서 거래량과 대금이 중소형주에 집중되며 '거래 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증권주의 반등이 돋보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21일 코스피시장에서 증권업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 오른 2841.98로 마쳤다. 12월 들어서는 14.0% 급등하며 연말을 맞아 기세 등등한 모습이다.

증권업종의 최근 상승세 배경에는 중소형주의 강세가 뒷받침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대비 2.81포인트(0.17%) 내린 1644.23으로 마쳤다. 하지만 코스닥지수는 4.31포인트(0.84%) 오른 518.09로 마치며 9거래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증권업종지수도 코스닥시장의 상승세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이달 들어 코스닥시장이 랠리를 시작한 9일부터 본격적인 '바람'을 타기 시작한 증권주는 지난 17일을 제외하고 연속으로 오르며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개인이 주도하는 코스닥시장은 이날 거래량이 8억1050만6000주로 지난달 24일 9억9871만8000주에 이어 최고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2조4677억원을 나타냈다.

코스피시장의 거래대금이 3조699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코스닥시장은 코스피시장 대비 거래대금 비중이 66.7%에 달했다. 코스닥시장은 지난 주말에도 거래대금이 2조2018억원에 달해 이틀 연속 2조원을 웃돌았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9거래일 만에 거래대금이 3조원대로 주저앉았지만, 코스닥시장은 최근 거래대금이 급증하며 증권사들 입장에서는 매매 수수료 수익 차원에서 '호재'를 누리는 셈이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황분석팀장은 "코스닥시장과 중소형주의 가격 메리트 증가로 수익률게임이 이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되는 점은 심리상으로 증권업종에도 수익증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류 팀장은 "코스피시장의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은 실질적으로 개인이 많이 시장에 참여하는 점을 고려하면 코스닥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될 수록 증권주에 몰리는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증권주의 단기반등에 대해 차별적인 투자에 유의할 것을 요구하는 주장도 있다.

원재웅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자금 유입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이같은 반등이 지속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증권주 가운데서도 차별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증권주 가운데서도 저평가된 대형주 중심의 접근과 이슈에 민감한 증권주를 고려한 단기매매 투자가 유효할 것으로 지적됐다.

원 연구원에 따르면 주당순자산배율(PBR)이 낮은 저평가 대형주로는우리투자증권(30,550원 ▲100 +0.33%)(PBR 0.9배)과현대증권(PBR 1.2배)이 고려대상이다. 이슈관련 증권주로는 정책변화 이슈가 있는키움증권(409,500원 ▼11,000 -2.62%)과미래에셋증권, 금융지주회사 이슈로는HMC투자증권(10,070원 ▲10 +0.1%)한화증권(6,580원 ▼50 -0.75%),SK증권(1,863원 0%),NH투자증권이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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