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연말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부담감과 외국인투자자의 국채선물 매도로 상승하고 있다.
28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9-4호) 금리는 전날보다 0.05%포인트 오른 4.37%, 5년 만기 국고채(9-3호) 금리는 0.04%포인트 상승한 4.88%에 체결됐다.
내년 3월 만기인 국채선물 가격은 전날에 비해 13틱 하락한 108.77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가 지난 주 상승세를 지속한 데다 11월 산업생산 결과가 양호할 것으로 보여 채권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서향미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11월 산업생산은 수치상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낼 것"이라며 "산업생산을 추정할 수 있는 11월 전력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12% 증가했는데 단순히 지난해 침체된 데 따른 기저효과라고만 생각하기엔 절대 수치가 높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생산 활동이 점차 정상적인 추세선상으로 복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 우려를 강화시켜 시장금리 하락을 제한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채권시장은 월말을 맞아 대부분 투자자들이 올 한해를 마무리 지으면서 한산한 거래를 보이고 있어 악재에 더 민감히 반응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고 있어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외국인은 장 초반 국채선물을 1792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박혁수 동부증권 채권전략팀장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누적 순매수 잔액으로 볼 때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연결된 것으로 보이는 선물 매도가 추가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간 외국인의 매매는 한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관성을 받아 당분간 지속했다는 점에 미뤄 추가 매도 가능성이 높다.
서향미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누적순매수 포지션이 6만 계약으로 이전에 비해 크게 감소해 부담이 다소 줄었다"며 "하지만 올해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매패턴을 고려할 때 누적포지션의 추가 청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