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부지 확보, 2012년 개장 가능… 신세계 아울렛과 대격돌
롯데백화점이 경기도 파주시 문발리 파주출판문화산업단지에 명품 아울렛을 짓는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3월 경쟁업체 신세계에 파주 통일동산 아울렛 부지를 선점당한 뒤 "서울에서 더 가까운 곳에 아울렛을 만들겠다"며 부지를 물색해왔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롯데쇼핑(99,500원 ▼2,800 -2.74%))은 파주시 문발리 일대 파주출판문화산업단지(이하 파주출판단지) 2단계 사업지에 명품 아울렛을 짓기로 하고, 지난해 12월29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상업시설용지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계약일 이틀 전에 실시한 상업용지 공개입찰에서 최고가인 503억 원을 써내며 이 땅을 낙찰 받았다. 롯데가 확보한 부지는 총 15개 필지, 3만9335㎡(1만1919평) 규모로 국제규격 축구장이 5.5배 넓이다. 3.3㎡(1평)당 구입가격은 422만 원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을 짓기 위해 파주출판단지 2단계 상업용지를 구입했다"며 "아울렛의 구체적인 개발 방향을 조만간 확정짓고 가능한 빨리 개발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이 매입한 부지 규모는 통일동산 신세계 첼시 아울렛(8만6172㎡, 2만6067평)의 절반이 채 안 된다. 그러나 입지여건은 통일동산보다 유리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자유로 문발IC에서 1Km 거리로 통일동산보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15분 정도 가깝다. 교하지구는 물론 파주신도시와도 자동차로 10분 이내 거리다. 일산 신도시에서의 접근성도 통일동산보다 10여 분 더 빠르다.
롯데 파주 아울렛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계획적으로 조성하는 문화산업단지에 들어선다. 이 때문에 다른 토지와 달리 아울렛 개발을 위한 별도의 지구단위계획도 필요 없는 등 개발 인허가가 까다롭지 않다.
파주출판단지는 출판ㆍ영상업체 중심의 신개념 산업단지로 쾌적성도 뛰어나다. 산업시설(30%)과 상가 등 각종 지원시설(13%) 비중이 전체 부지면적(68만5814㎡, 20만7800평)의 43%에 그친다. 나머지는 공원과 도로 등 기반시설로 꾸민다.
특히 롯데 아울렛이 들어서는 104∼107 블럭 일대는 한 가운데로 인공수로가 지나기 때문에 직사각형 모양의 부지가 둘로 나뉜다. 이렇기 때문에 부동산 전문가들은 "롯데 파주 아울렛은 국내 최초로 수변공원 아울렛이 될 전망"이라며 "공원으로 둘러싸인 주변 시설과 조화를 이루는 복층형 아울렛이 가장 유력한 개발 콘셉트"라고 내다봤다.
아울렛 개장 시점은 2012년 하반기경으로 예상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산업단지 조성공사는 2012년 5월 완공 예정인데 롯데가 조성공사와 동시에 아울렛을 건립한다면 2012년 하반기께는 개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 파주출판단지 아울렛이 문을 열면 인근 통일동산 신세계-첼시 아울렛과 대격돌이 불가피하다. 유통업계 전문가들은 "아울렛 시장에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롯데-신세계의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며 "서울 수도권 고객을 잡기 위한 유통 맞수의 자존심 싸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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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롯데백화점은 파주 외에 서울 남부권 등 수도권 주요 도시에서 아울렛 추가 개장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