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마감]하이닉스 신고가-주도주로 나선 반도체주
새해 증시에 반도체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삼성전자(196,500원 ▲3,400 +1.76%)는 석달 여만에 80만원대를 회복하며 전 고점에 다가섰고,하이닉스(916,000원 ▲30,000 +3.39%)는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비수기를 무색케 할 만큼 D램가격이 강세여서 반도체주의 랠리 기대감을 높였다.
4일 삼성전자는 지난 주말 대비 1만원(1.2%)오른 80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가 80만원을 돌파한 것은 작년 9월 30일(종가 기준) 이후 3개월여만이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전 고점(작년 9월 22일·82만9000원)돌파도 노려볼만하다는 게 증권가 시각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비수기 진입에다 마케팅 비용 증가 여파로 작년 4/4분기 이후 코스피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으나 반도체 부문이 올 실적 증가를 견인할 것이란 호평 속에 연말부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날 기관은 310억원을 순매수하며 '애정공세'를 펼쳤다.
하이닉스도 전 거래일 대비 4.1%(950원) 뛴 2만4100원에 장을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업계에 따르면 D램가격이 비수기인 작년 연말에 들어서도 강세를 유지하면서 반도체 관련 기업의 실적 증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작년 12월 말 기준 DDR2 가격은 11월 말에 비해 평균 12%, DDR3는 평균 3% 각각 올랐다. 월간 평균 하락률 역시 12월에 전달 대비 9% 하락에 그치면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는 2000년 이후 3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이 같은 메모리값 강세는 PC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업체와 중간 도매업체들이 그 동안의 낮은 재고 운영전략에서 벗어나 재고를 높이는 과정에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2월 춘절 PC수요가 시작되는 1월 중순 이후 추가 상승세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D램뿐 아니라 낸드(NAND) 현물 가격 역시 12월 비수기 급락 우려를 벗고 11월 말 대비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대용량의 낸드를 장착한 스마트폰 인기도 수요 증가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이처럼 D램 등의 비수기 강세에 힘입어 반도체주에 대한 실적 전망치와 목표주가도 잇따라 상향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당초 하이닉스의 작년 4/4분기 영업이익(연결)을 5000억원 중반대로 제시했지만 최근 6000억~7000억원대로 수정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이날 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을 6250억원으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2만6000원에서 3만원으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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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반도체 업황 호황시 삼성전자가 경쟁업체 대비 차별화된 수혜가 예상된다며 1/4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4/4분기 영업이익(3조6000억원 추정)을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