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준율 인상에 차이나플레이어株 조정압력

中 지준율 인상에 차이나플레이어株 조정압력

원정호 기자
2010.01.13 09:58

철강 화학 해운 기계 등 약세

중국이 주요국 중 가장 먼저 지준율을 인상하면서 차이나 플레이어주에 대한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의 긴축 전환에 따라 중국 경제가 둔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감에 따른 것이다.

13일 코스피시장에서 철강 화학 운송 기계 등의 업종이 약세다. 포스코(POSCO(345,500원 ▼3,500 -1%))가 1만6000원(2.565%)하락한 60만8000원에 거래되는 것을 비롯해동국제강(10,550원 ▲310 +3.03%)(2.46%)현대하이스코(2.92%) 등이 부진한 모습이다.

국내 철강 업계는 중국의 철강 가격 변화에 민감하다. 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연일 상승한 부담 속에 중국정부가 긴축에 나서 철강 수요가 주춤해 질 것이라는 심리적 우려감이 크다"며 "중국 정부가 안정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원자재가격이 상승추세라 철강 가격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학 섹터에선 한화석학(3.51%) 호남석유(3.33%) 하락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의 경기 회복으로 수혜가 예상됐던대한해운(2,290원 ▼15 -0.65%)한진해운(5,970원 ▲50 +0.84%)은 각각 0.89%, 1.70% 내림세다. 이들 해운주는 원자재 운송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

중국에 굴삭기를 많이 판매하는 두산인프라코어는 0.77% 하락하며 그나마 선방하는 모습이다.

이들 중국 연관 업종 약세에는 중국의 지준율 인상시기가 앞당겨진 데 따른 변동성 확대 우려가 작용했다. 중국의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높이면 은행의 대출여력이 축소되고 궁극적으로 시중의 유동성이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한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이 전일대비 2.1% 하락한 80.79달러에 장을 마치고, 금 가격은 전일대비 2.0% 하락하는 등 긴축에 따른 불안감이 상품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중국 지준율 인상이 그러나 경기회복 기조나 증시 추세까지는 위협하지 않을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시각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준율 인상 영향이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있는 요인이 맞다"면서도 "하지만 장기 추세적 훼손이나 글로벌경기 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줄지는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 박옥희 연구원은 지수 조정시 차이나플레이어의 비중을 확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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