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 채권금리 강세-NH證

경기둔화, 채권금리 강세-NH證

전병윤 기자
2010.02.01 08:32

[주간금리전망]국채3·5년 4.15~4.35%, 4.70~4.90%

NH투자증권은 주간 채권시장 전망에 대해 경기회복 돈화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어든 만큼 강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일 "최근 발표된 대·내외 경제지표 결과를 고려할 때 성장 추세는 이어질 것이지만 경기회복의 강도나 성장 모멘텀의 둔화로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기대심리 약화 등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선 지난해 12월 광공업생산은 전년도 같은 달에 비해 33.9% 증가해 10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그는 "재고와 출하가 동반 증가하며 경기의 상승 및 회복 국면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

사했다"며 "그러나 동행지수순환변동치가 10개월 만에 하락하고 경기선행지수가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에 그치는 등 경기의 둔화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통계청 기준으로 1월 경기선행지수가 전달보다 0.6% 이상 상승하지 않는 한 전년 동월대비 상승률의 둔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지난달 26일 나온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도 전년 동기에 비해 6.0%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전년도 부진했던 결과에 따른 상대적 성장세인 '기저효과'인데다 전기 대비 성장률은 0.2%로 3분기 3.2%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신 애널리스트는 "설비투자나 재고가 증가했지만 민간소비나 순수출이 감소하고 특히 재정지출 약화로 정부소비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기대비 성장률의 둔화에 영향을 줬다"며 "정부가 내년 상반기 중 60%가 넘은 재정을 지출하기로 했지만 절대금액측면에서 지난해 동기간 대비 재정지출의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볼 때 고용 증가 등 민간부문의 자생적 성장력이 강화되지 않는 한 성장세 둔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경우도 지난해 4분기 GDP성장률이 전기대비 연율 5.7%로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GDP성장률에서 재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60%로 높고 민간소비의 성장률은 오히려 약화되는 등 부진한 흐름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이런 점을 고려해 한국은행의 매파적 성향이나 기준금리 정상화 필요성 등을 고려하면 금리인상 가능성 자체를 배제할 수는 없지만 성장 모멘텀의 둔화가 가시화된 이상 본격적인 금리인상이 단기간 내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며 "1월 경기선행지수의 둔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은 총재의 임기 내 금리인상 기회는 2월 금통위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그 이후 상당기간 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2월 금통위 이전까지 절대금리 부담과 외국인의 채권 매매 패턴 등에 따라 시장금리가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시장금리의 상승 위험이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4.15~4.35%, 국고채 5년물 금리는 4.70~4.90%에서 움직일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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