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경기, 채권시장 우호적-삼성證

불안한 경기, 채권시장 우호적-삼성證

전병윤 기자
2010.02.01 08:59

삼성증권은 세계 경기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서 빠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만큼 1분기 채권금리의 하락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석원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기 판단을 상향 조정하면서 일시적으로 국내·외 금리가 올랐지만 글로벌 경제의 약한 고리들에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며 "선진국과 미국의 금리 인상은 올해 4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계속 밑돌고 있으며 회복 자체가 멈춘 게 아니지만 그간 빠른 확장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주택시장 관련 수치는 실제적인 조정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고 민간 부문의 부채 구조조정도 계속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주 말 발표된 국내 경기선행지수 증가율도 1~2개월 내 고점을 형성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최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금융시장은 그리스의 부실화와 처리방안의 불확실성과 중국, 인도의 지급준비율 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주요 글로벌 성장이 작년과 같은 상승 속도로 이뤄지기 어렵다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아직 하반기 전세계 경기확장과 출구전략 개시 가능성을 배제할 이유는 없지만 시장 일각에 남아 있는 빠른 출구전략 우려나 '쉼 없는 경기 확장' 기대는 되돌려질 것"이라며 "출구전략 시점 자체에 대한 의심이 발생하고 1분기 중 시장금리가 하락 추세일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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