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104,600원 ▲5,100 +5.13%)이 GS리테일이 매물로 내놓은 GS마트와 백화점 인수 소식에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9일 오후 12시4분 현재 롯데쇼핑은 전일대비 2.13% 오른 31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오전 1%대 오르다 상승폭이 커졌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전일(8일) GS리테일과 GS마트 14개 매장, 백화점(GS스퀘어) 3개 매장 인수 세부 조건에 합의하고 곧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각금액은 1조3200억∼1조3400억원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다른 주요 유통업체들과 달리 마트와 백화점 부분에 모두 인수의사를 밝혀 인수자가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와 홈플러스는 마트에만 관심을 보였고, 다른 주요 유통기업인 현대백화점은 백화점에만 인수제안서를 냈다.
롯데는 이번 인수를 통해 백화점 매장은 기존 26개에서 29개로 늘려 2위 현대백화점(11개)와 격차를 더 크게 벌렸다. 대형마트 부문에서도 현재 70개인 롯데마트 점포를 84개로 늘려 1·2위인 이마트(127개)와 홈플러스(115개)를 바짝 뒤쫓게 됐다.
증권업계는 그동안 GS리테일 마트와 백화점 사업부문을 롯데쇼핑이 인수하는 게 사업시너지가 가장 긍정적이라고 평가해왔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시 롯데마트의 연간 총매출은 5조3000억원, 총점포수는 83개에 이르러 선두업체와의 시장점유율 격차 완화와 마트부문 시장입지 강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백화점부문은 업계 1위의 강점을 활용해 인수대상 점포의 수익성 개선을 타업체보다 더 빨리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수금액은 적정가치인 1조2843억원을 초과해 1조4000억원을 넘으면 주가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이지만, 1조2000억~1조3000억원 범위면 장기적으로 긍정적 인수시너지에 시장이 더 주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