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설 연휴 이후 불어온 외국인의 매수 '훈풍'에 국내증시에는 따뜻한 기운이 맴돌았다.
코스피지수는 7거래일만에 종가 1600선을 되찾았고, 코스닥지수와 지수선물시장은 1% 넘는 상승세로 마쳤다. 상승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선물시장에서 '사자' 바람을 일으키며 설 연휴 이후 증시는 때 이른 봄바람을 맞았다.
코스피지수는 16일 전 거래일에 비해 7.39포인트(0.46%) 오른 1601.05로 마쳤다.
장초반 혼조세를 보이며 1590선을 맴돌던 지수는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며 상승세로 마무리됐다. 외국인은 지수선물시장에서 장중 5300계약 넘는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프로그램 매수를 촉발했다. 코스피시장에서도 590억원을 순매수하며 7거래일만의 종가 1600선 회복에 일조했다.
기관은 한달 여만에 최고인 1178억원의 프로그램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479억원의 매수 우위에 그쳐 실제로는 매도에 치중했다. 개인은 1600선 부근에서 지수가 등락을 거듭하자 '팔자'에 방점을 찍으면서 1560억원의 순매도로 장을 끝마쳤다.
철강금속과 조선, 자동차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POSCO(345,500원 ▼3,500 -1%)는 1.9% 오른 54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현대중공업(376,000원 ▲4,500 +1.21%)과대우조선해양(120,900원 ▼1,100 -0.9%)은 1.8%와 1.0% 올랐다. 현대중공업은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사흘간 9.6% 급등했다.
기아차(150,800원 ▼800 -0.53%)는 신고가를 깨뜨렸다. 장중 2만1800원을 찍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종가는 3.3% 오른 2만1750원에 마무리됐다.
코스닥지수는 5거래일째 순항했다. 외국인의 꾸준한 '사자'와 개인의 매수세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5.07포인트(1.01%) 오른 508.95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와이브로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세계통신전시회와 인도 와이브로 주파수 경매입찰을 앞두고 급등했다.
기산텔레콤(2,700원 ▼200 -6.9%)과서화정보통신(9,550원 ▼780 -7.55%),영우통신(4,220원 ▼25 -0.59%),C&S마이크로(2,430원 ▲558 +29.81%),케이엠더블유(26,350원 ▼1,050 -3.83%),이루온(3,010원 ▼195 -6.08%)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6.1%)업종의 상승폭이 크다. 비금속(2.6%), IT(2.5%), 운송장비 및 부품(2.5%)이 뒤를 이었다. 반면 기타 제조(-1.4%), 금융(-0.7%), 오락문화(-0.3%)는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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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선물시장도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2.15포인트(1.04%) 오른 209.65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4871계약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21일(5240계약 순매수) 이후 최대 규모였다.
외인 매수에 프로그램 매매도 지난달 4일(1110억원 순매수) 이후 처음으로 1000억원 이상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917억원, 비차익거래가 212억원 순매수로 1178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시초가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2원 오른 1157.5원에 출발한 뒤 내림세로 돌아서 0.2원 상승한 1151.5원에 장을 끝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