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할인율 인상, 두바이 루머, 북한 리스크…
환율이 굵직한 이벤트들로 상승 마감했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9원 오른 1160.4원에 마감했다.
초반부터 상승세였다. 이날 새벽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금융기관에 단기자금을 대출할 때 매기는 재할인율을 0.25% 포인트 인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는 급등했다. 시장참가자들이 유동성을 회수하는 출구전략이 시작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오전엔 두바이 국영기업인 두바이홀딩스가 파산할 것이라는 소문이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퍼지면서 환율을 끌어올렸다.
악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북한이 동서해 6곳을 해상사격구역으로 지정하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상승세에 기름을 부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중앙은행의 재할인율 인상과 두바이 루머가 오전에 터지면서 역외에선 매수세가 강해졌다"며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일부 나오기도 했지만 원화에 대한 숏(하락)마인드가 강해지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도 비슷한 이유에 급락했다. 전날보다 27.29포인트 하락한 1593.90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순매수세를 이으며 430억원을 사들였다.
오후 4시 엔/달러 환율은 91.88엔으로 1.07엔 올라 상승폭을 키웠고 달러/유로 환율은 1.3470달러로 0.0119달러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