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중심잡기 필요성 대두

[주간증시전망]중심잡기 필요성 대두

오승주 기자
2010.02.21 11:37

이번 주(2월22~26일) 국내증시는 국내외 소식과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동성 높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주초에는 전주말의 불안감을 회복하며 상승 욕구가 커지지만, 주말이 다가올수록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급상 주도권을 쥔 외국인의 변덕에 좌우되는 장세가 당분간 이어지면서 종목찾기에도 치열할 머리싸움이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주 코스피시장은 '제자리 걸음'을 했다. 주초 1595.95로 출발한 지수는 17일 장중 1628.31까지 올랐지만, 주말에 들려온 미국 연방준비이사회(FRB)의 전격적인 재할인율 인상에 따른 출구전략 본격시동에 대한 우려로 주말을 1593.90으로 마쳤다.

1590선에서 1620선까지 올랐다 1593으로 마무리되는 등고선 형태로 마무리된 셈이다.

이번 주도 지난주와 별반 다르지 않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펀더멘털 측면에서 상승 모멘텀이 부적한 상황에서 주말로 다가오면서 확대될 불안 심리와 악재에 대한민감 반응에서 자유롭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흔들리는 장세에서는 견고한 '중심잡기'가 필요하다. 전 주말의 심리적 불안을 떨치고 반등을 시도하는 과정에서는 낙폭과대주가 먼저 반응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집중도가 요구된다. 이와 함께 빠른 순환매가 펼쳐지는 증시 분위기에서 실적을 고려한 우량주를 선점하는 전략도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주호우리투자증권(33,900원 ▲3,350 +10.97%)연구원은 "당분간 코스피지수는 1550~1630선 사이의 박스권 등락을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다"며 "추가 급락시에는 중기적 차원에서 저점매수 기회가 필요하고, 업종별로는 낙폭 과대주가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2월 후반부와 3월초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1분기 실적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 부각될 것이라는 대목에서 이번 주에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큰 업종 가운데 1분기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업종에 집중할 필요도 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와 화학, 유통, 소프트웨어, 자동차 종목 가운데 낙폭과대 우량주를 공략하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FRB의 의도가 경기를 훼손시키지 않는다는 복안에 무게를 둔 만큼 조삼모사식의 증시 대응은 피해야 한다"며 "변동성 높은 횡보세의 장기화보다는 점진적으로 저점을 높여가는 반등 추세에 초점을 맞춘다면 단기 충격시 우량주에 대한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하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펀더멘털 측면에서 비교우위를 높여가고 있고, 최근 원화약세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대형 수출주에 대한 분할매수 대응이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시장 안팎에서 불확실성은 여전히 잠복해 있지만 근본적인 흐름에서 경기회복과 금융위기의 진정이라는 큰 틀에서 벗어나지는 않는다"며 "속도는 더디지만 방향성은 상승쪽으로 열어놓는 시각이 장기적으로는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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