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개인 테마주 잔치

[코스닥마감]개인 테마주 잔치

신희은 기자
2010.02.22 15:44

그리스 지원說에 투심 '기지개'

코스닥 시장이 잔칫집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연은 테마주다. 지난 주 이틀간의 숨고르기로 힘을 비축한 개인들이 3D, 블루레이, 우주항공, 와이브로, 전자책 등 대표 테마주들을 골고루 사들여 잔치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미국연방제도이사회(FRB)의 재할인율 인상 영향이 안정적인 국면에 접어든 데다 EU회원국의 250억 유로 그리스 지원설이 전해지며 투심이 기지개를 켠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86포인트(1.56%) 오른 512.25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4% 상승한 511.45로 출발해 510선에 안정적으로 안착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 대표적인 테마주는 3D와 블루레이 관련주였다.

MBC, KBS, SBS, EBS 지상사 TV 4사가 오는 10월 3D TV 시험방송을 실시한다는 소식에 3D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잘만테크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6940원에 거래를 마쳤다.케이디씨(2,055원 ▲77 +3.89%)는 10.8% 올랐고네오엠텔(5원 ▼5 -50%),현대아이티(13,000원 ▲240 +1.88%)는 각각 7.8%, 5.0% 상승 마감했다.

3D 강세 불씨는 블루레이 관련주로 옮겨 붙었다. 최대 100 기가바이트(GB)에 이르는 대용량 3D 콘텐츠를 저장할 수 있는 광디스크로 블루레이가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 덕분이다.

아이엠(396원 0%)은 8.8% 올랐고엘엠에스(5,150원 0%)는 3.9% 상승 마감했다.코웰이홀딩스와모아텍(3,365원 ▼25 -0.74%)은 각각 2.4%, 1.2% 올랐다.

지목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블루레이 플레이어 시장은 2009년 1400만 대에서 2010년 2400만 대, 2015년 1억2000만 대로 연평균 43.5%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의 연구개발(R&D) 세제지원 소식에 항공우주산업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퍼스텍(7,660원 ▼250 -3.16%)은 6.8% 올랐고위다스,이수페타시스(106,000원 ▲1,200 +1.15%)는 각각 6.5%, 5.9% 상승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날 위성본체 및 탑재체 개발기술 등을 신성장동력 및 원전기술 분야 R&D 세제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련 민간 중소기업이 연구개발비를 투자하면 소득세 또는 법인세 30% 가량을 공제받을 수 있다.

이밖에 정부의 무선인터넷 지원 기대감에 와이브로, 전자책 관련주가 급등 마감했다.

이날 테마주 강세는 개인의 강력한 매수 우위가 이끌었다. 개인은 339억 원을 사들여 71억 원, 215억 원을 팔아치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를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4.0%), 디지털콘텐츠(2.4%), IT 소프트웨어(2.3%)가 강세를 나타냈다. 하락한 업종은 섬유 및 의류가 유일했으나 하락률이 0.04%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강세로 마감했다.SK브로드밴드가 1.4% 상승했고소디프신소재,CJ오쇼핑(52,000원 ▼600 -1.14%)이 각각 2.3%, 2.7% 올랐다. 반면포스코 ICT(30,700원 ▼600 -1.92%)는 1.2% 하락해태웅(45,600원 ▼4,600 -9.16%)에 시총 4위 자리를 내줬다.메가스터디(12,160원 ▼70 -0.57%)도 1.4%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29개 종목을 포함한 679개 종목이 상승에 성공했다.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록한 264개 기업은 하락했다. 6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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