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주, 외인 러브콜 날개 달고 '高高'(상보)

자동차주, 외인 러브콜 날개 달고 '高高'(상보)

박성희 기자
2010.03.08 15:49

주가 재상승기 돌입… 외인, 기아차 21일간 865만주 순매수

글로벌 시장점유율 상승이 기대되는현대차(473,000원 ▲4,000 +0.85%)기아차(150,800원 ▼800 -0.53%)에 외국인 매수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자동차주가 지지부진한 박스권을 벗어나 재상승 국면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8일현대차(473,000원 ▲4,000 +0.85%)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0.44% 오른 11만5000원,기아차(150,800원 ▼800 -0.53%)는 0.22% 상승한 2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기아차(150,800원 ▼800 -0.53%)는 장중 2만31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신차 효과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이들 자동차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두드러진다. 이날 외국계 창구로 현대차 매수 주문은 23만4000주, 기아차는 111만4000주이 쏟아졌다.

외국인은 현대차에 대해 지난 2월 17일부터 이날까지 1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지속했다. 이날까지 지난 13일동안 외국인이 사들인 현대차 주식은 138만4000주다(8일 잠정치 28만9000주).

기아차에 대한 외국인의 러브콜은 더 두드러진다. 외국인은 지난 2월 1일부터 3월 8일까지 24거래일동안 단 이틀을 제외하고 기아차 주식 933만9400주를 사들였다.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하는 추세다.

이날 교보증권은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점유율 상승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3만6000원으로 종전보다 13.3% 상향했다.

송상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8일 "현대차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3.8% 증가한 7조4700억원, 영업이익은 211.0% 급증한 4782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환율 하락과 인건비 증가로 매출 원가율은 전년 1분기와 비슷하겠지만 가동률 상승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와 판매 보증 충당금 부담 완화, 내수 비중확대 등으로 외형과 이익 모두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투싼ix, 쏘나타(YF) 등 신차 효과로 주요 시장 점유율이 계속 상승중이고 당초 우려됐던 환율 급락과 내수 위축 가능성도 낮아진 상태"라며 "환율이 1100원 이하로 급락하지 않는다면 양호한 수익성은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경문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날 자동차주가 구조적 상승기에 돌입할 것이라며 현대차의 목표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기아차는 2만2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올렸다.

남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이후 자동차업체의 주가는 미국 시장 점유율 정체로 모멘텀 부재 구간에 진입했으나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차 투입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재상승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현대차의 올해 미국 시장점유율은 신차 효과와 토요타 리콜의 반사이익으로 지난해 4.1%에서 올해는 4.9%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아차의 올해 미국 시장점유율도 기존 대비 약 0.15%포인트 상승한 3.2%에 이른다는 전망이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5일 현재 국내 30개 증권사가 제시한 현대차의 목표가 최고치는 20만원, 기아차는 3만3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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