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만기 5년 이상 장기채권의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12일 밝혔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최근 소외된 단기금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며 "그러나 우리는 하반기에는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의 외국계 은행 지점의 외화차입에 대한 규제 가능성도 단기물의 투자 위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는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신흥 경제의 자본유입 규제 필요성을 옹호하는 보고서를 발간했고 올해 토론토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회의에서는 토빈세에 대한 연구조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며 "만약 외은지점에 대한 외화차입 규제가 시행될 경우 단기채권의 금리 상승이 가장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위험 대비 수익이 크지 않은 단기채권 보다 절대금리가 높고 소폭의 금리인상 위험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만기 5년 이상 장기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현재처럼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을 총부채상환비율(DTI)과 담보인정비율(LTV) 규제로 억제하고 금융권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제한하는 정책기조가 유지될 경우 저금리의 부작용은 상당기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저금리의 내수 부양효과 또한 제한적일 것이라는 점에서 저금리와 대출규제라는 정책조합은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며 "6월 지방선거가 끝나고 건설부문의 일정부분 구조조정이 이뤄진 이후 건설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시행돼 일정수준 대출증가를 보여 금리 인상의 경제적 필요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3분기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되고 연내 0.50%포인트 금리인상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