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주가 단기 차익매물 출회 이후 상승 지속
증권업계는삼성전자(214,500원 ▼1,500 -0.69%)의 1분기 실적에 대해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적을 냈다며 2분기 실적은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과거 분기 잠정실적 발표 때마다 차익매물이 나왔지만 2분기 이후 실적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어서 주가 상승 흐름이 꺾일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4조원과 4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6일 밝혔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8.6%, 영업이익은 628.8% 늘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1분기가 비수기인 탓에 매출은 13.6%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5% 늘었다.
이선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주요 제품의 공급 부족과 마케팅 비용 감소로 실적이 개선됐다"며 "반도체,LCD 등 부품 사업 호조와 TV, 핸드셋 등 세트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반도체 2조1000억원, LCD 7000억원, 통신 1조원, DM 5000억원 각각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실적 모멘텀 보다는 사업구조 개선 및 변화에 대한 재평가가 주가 상승 동력"이라며 "하반기 업황 둔화 가능성이 있지만 기업용 교체 수요가 발생하고, 후발업체들의 공급 정상화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비수기인 1분기에 두드러진 성과를 내면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더 올라갔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간으로는 매출액 150조 원, 영업이익 15조원 이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을 넘어섰다.
교보증권은 "삼성전자는 2분기도 4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실적 호전세가 지속되면서 IT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면서 반도체 업종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삼성전자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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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 5조원 달성을 예상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사상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4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0.23% 하락한 86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5일)에는 외국인들의 '러브콜' 속에 1.52%(1만3000원) 오른 87만원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실적 기대감을 1차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과거 잠정 실적 발표 때도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부문별 실적 및 전망에 대한 평가가 마무리되면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안성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3분기는 반도체 상승 사이클을 즐길 시기로 특별히 흐트러질 이유가 없다"며 "삼성전자 주가 100만원은 상징적 의미이긴 하지만 상반기 중에 100만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