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급등 부담…중국 긴축 우려에 지정학적 리스크
전일(15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코스피지수가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9.42P(0.54%) 내린 1734.49에 마감했다.
장 초반 미국 다우지수 상승 및 유럽증시 상승, 외국인 순매수 기대감 등으로 매수세가 선별적으로 유입되며 보합권을 지켰지만 장 중 한때 1730선도 내주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쌓인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 출회와 '천안함' 이슈, 중국 긴축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민·군 합동조사단은 천안함 침몰원인이 외부폭발의 가능성이 크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일 5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외국인은 사흘째 ‘사자’에 나섰지만 매수 강도는 급격히 약해졌다.
오전 한때 400억원 규모에 육박했던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145억원(오후 3시 마감 기준)으로 줄었다. 개인이 1349억원 사들였지만 기관이 79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아시아 증시 동반 조정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중국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및 긴축 우려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1.09% 하락했고, 일본증시도 1.52% 떨어졌다.
코스피200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 종가보다 1.80포인트(0.78%) 내린 228.10으로 마감했다. 오후 들어 수급주체 공백 등으로 낙폭이 더 커지면서 장 한 때 227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외국인은 3669계약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040계약, 기관은 2106계약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1776억원 매도우위였다.
미결제약정은 988계약 줄어든 9만4366계약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38만계약, 거래대금은 44조원을 기록해 활발한 모습이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의 낙폭이 컸다. 무디스 신용등급 상향 조정 효과로 많이 올랐던 은행이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1.03% 하락했고 증권, 보험도 1.09%, 0.74% 각각 내렸다.
의료정밀(-1.99%), 전기가스(-1.17%), 종이목재(-1.06%)업종도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고삼성전자(210,500원 ▲14,000 +7.12%)가 0.82% 하락한 가운데 전기전자(IT)는 0.86%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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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화학(+0.08%), 통신업(+0.05%) 등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KB금융(+0.17%), 현대중공업(+0.2%), LG디스플레이(+0.23%), 삼성전자우(+0.18%), SK에너지(+0.41%) 등이 비교적 선방했다.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317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종목을 포함해 451종목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횡보를 거듭하며 박스권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19포인트(0.04%) 내린 508.42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4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기관도 오후 들어 매수세에 동참, 65억원 어치를 매입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개인은 45억원 순매도했다.
최근 국제 원자재값 고공행진에 관련주는 급등했다. 동 합금소재 제작업체서원(1,220원 ▲24 +2.01%)과 스테인리스 제품 생산업체인대양금속(1,387원 ▲27 +1.99%)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정부가 해상풍력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로드맵을 만든다는 소식이 나오면서현진소재,용현BM(2,115원 ▼5 -0.24%),동국산업(3,175원 ▲25 +0.79%)등 풍력주도 크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