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나흘간 2조원 순매도…車관련주 막판 뒷심
코스피지수가 사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사흘간 내린 하락률은 3.90%이다. 무엇보다 19일 코스피시장에서는 1600선에 대한 위협이다. 지수는 장마감이 다가오면서 1630선을 회복했지만, 장중 한때 외국인 매도에 1601.54까지 내리며 1600선 이탈도 가시화됐다.
유럽발 재정위기를 빌미삼아 조정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코스피지수는 19일 전날에 비해 13.16포인트(0.80%) 내린 1630.08로 마쳤다. 사흘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의 공세가 매서웠다. 외국인은 나흘 연속 '팔자'를 이어가며 1조9800억원을 순매도했다. 나흘간 2조원 가량의 금액을 매도하며 국애증시의 조정을 가속화하는 분위기다.
이날 외국인은 589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자금 이탈에 대해서는 유럽계 자금과 헷지펀드의 차익실현이 주 요인으로 대두됐다. 여기에 아시아 금융허브인 홍콩계 자금도 대량 이탈한다는 시각(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도 대두됐다.
개인이 4200억원을 순매수하며 1600선 이탈은 막았지만, 지난해부터 국내증시에 유동성을 공급하며 전주(錢主) 역할을 했던 외국인의 '팔자'가 힘을 발휘한 하루였다.
외국인의 '팔자'에 대형주가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1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현대차(504,000원 ▲31,000 +6.55%)와기아차(158,700원 ▲7,900 +5.24%)는 초반 약세를 딛고 3.3%와 2.2% 상승마감하며 자동차의 위력을 이어갔다.
삼성전자(212,000원 ▲15,500 +7.89%)는 2.4% 급락한 77만3000원에 장을 끝냈다.
원/달러 환율은 시초가를 전날 종가 대비 13.4원 급등한 1160원에 출발한 뒤 추가 상승해 18.5원 오른 1165.1원에 마쳤다. 외부환경이 급박할 수록 환율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내경제의 한계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