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27일 편입' 4개종목 외인 대거 매수로 급등
삼성생명, LG이노텍 등 4개 종목이 '모간스탠리캐피탈인덱스(MSCI)'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들 종목이 MSCI 한국스탠더드지수에 신규 편입되면서 이를 추종하는 외국계 펀드의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것이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삼성생명(409,500원 ▲1,000 +0.24%)LG이노텍(958,000원 ▲43,000 +4.7%)SKC&C(841,000원 ▲56,000 +7.13%)서울반도체(11,210원 ▼500 -4.27%)가 이날 오후 들어 급등세로 전환해 장을 마감했다. 삼성생명은 전날보다 12.24% 오른 1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공모가(11만원)를 회복했다.
LG이노텍도 전일 대비 8.30% 상승한 15만65000원을 기록했다. SK C&C와 서울반도체도 각각 4.35%, 7.76% 올라 장을 마쳤다. 모간스탠리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 등이 이들 종목의 매수주문 상위 창구에 올라 외국계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업계에 따르면 MSCI는 반기 지수리뷰를 거쳐 27일부터 이들 4개 종목을 한국스탠더드지수에 편입한다. 지수 편입에 따라 유입될 패시브펀드(주가지수 추종 펀드) 자금은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현대증권은 예상했다.
증권가는 당초 이번 정기 리뷰에서 삼성생명을 제외한 3개 종목의 편입을 예상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의 시가총액이 워낙 크다 보니 특례 편입된 것으로 풀이됐다.
MSCI를 추종하는 펀드의 경우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수익변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정규 편입 전 미리 이들 종목을 매수한 것으로 풀이됐다. 증권가 관계자는 "삼성생명은 편입수요는 140만~200만주로 유통주식 수 대비 많은 편"이라며 "매입 수량이 부족한 일부 펀드가 이날 장 막판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게 펀드의 유입 배경에는 신흥시장 지수에 포함됐던 이스라엘이 이번 리뷰에서 선진지수로 이동한 데 따른 반사이익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의 지수 격상으로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패시브자금 중 약 2조3000억원이 이스라엘 증시에서 빠져나올 것"이라며 "유출자금의 약 13% 가량이 한국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SCI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된 한국의 선진시장 격상여부는 다음달 중순 발표된다. 국내 증권업계는 지수 격상 가능성을 절반 정도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