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 유로화와 지표 움직임 주목

[내일의전략] 유로화와 지표 움직임 주목

오승주 기자
2010.06.03 16:54

국내증시가 '원기'를 회복하고 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44포인트(1.93%) 오른 1661.84로 마쳤다. 지난달 중순 이후 내줬던 심리선인 20일 이동평균선(1644.43)과 경기선으로 일컬어지는 200일 이평선(1646.75)도 3주 만에 회복했다.

일단 지표상으로 보면 시장의 심리와 펀더멘털에 대한 지지를 되찾으면서 불안감은 다소 떨쳐낸 상태다.

미국증시가 4월 주택판매 잠정치와 저가매수 등에 힘입어 다우존스지수가 2% 넘게 오르는 등 미국발 훈풍도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눈여겨볼 대목은 그리스와 포르투갈, 스페인등으로 번진 유럽발 신용경색 위험을 대표하는 유로화가 그나마 안정을 찾으면서 글로벌증시를 비롯한 한국증시도 빠른 회복력을 보인다는 점이다.

유로화는 올들어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그나마 진정세를 보인다. 2차 그리스 위기가 불거진 5월 이후 유로화는 급락을 면치 못했다.

지난 4월 중순 유로당 1.4달러(1유로를 주면 1.4달러로 교환)였던 유로/달러 환율은 5월 들어 급락하며 5월말에는 유로당 1.2달러까지 내렸다. 하지만 6월 들어 급락세가 진정되면서 유로당 1.2달러선에서 지지력을 형성하고 있다.

이상재현대증권경제분석팀 부장은 "주목해야 할 점은 유로존 재정위기에 따른 공포감이 시간이 지나면서 다소 완화되고 있다는 대목"이라며 "유로화 환율이 올 여름까지 1.2달러선에서 안정된다면 글로벌 금융시장의 공포감 절정은 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로화 불안은 여전히 변동성이 크다. 유로존의 신용위기가 진행형인 만큼 유로화 변동에 따른 외국인 매수도 갈피를 잡기 힘들 전망이다.

당분간 증시는 유로화의 움직임에 초점을 맞추고, 다시 경기 지표에 주목도가 높아지는 등 최근 분위기를 감안하면서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의 움직임에 반응하면서 주도주에 대한 시선을 버리지 않는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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