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 전고점 1750선 돌파 가능할까

[내일의전략] 전고점 1750선 돌파 가능할까

오승주 기자
2010.06.18 16:45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한달 반만에 1700선을 회복했다. 지난 16일이다. 이후 장중 1700선이 위협받기는 하지만, 18일 코스피지수는 1710선까지 올랐다. 장중 1712.35까지 상승했다. 전고점인 4월26일의 1757.76에는 2.7% 가량 남겨둔 상태다.

두드러진 점은 외국인 매수다. 외국인은 지난주말에 이어 이번주 5거래일 모두 순매수를 이어갔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이번 주 사들인 금액은 1조630억원의 순매수였다.

수급에서 외국인의 컴백이 가시화되면서 지수도 전고점을 바라보는 수준에 이르렀다.

관심은 2가지로 좁혀진다. 외국인 매수가 지속될 지 여부와 코스피지수가 지난 4월 말 기록한 연중고점 1757을 넘어설 것인지에 초점이 집중된다.

대부분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지만, 전고점 돌파는 시장의 에너지 응집 차원에서 쉽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승우대우증권(67,500원 ▲6,000 +9.76%)연구원은 "지난 해 9월말 이후 장기 박스권을 유지해온 지수는 지금까지 관성이나 유로존 재정문제 등 기존 악재들의 무게를 감안할 때 전고점을 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지난 5월말 이후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그리스에서 스페인 등으로 전염되던 남유로 문제에 허덕이면서 지난달 26일 장중 1532까지 단기 저점을 형성했다. 하지만 3주 만에 1710선을 되찾으며 11.6% 급등했다.

이 연구원은 "지금은 상승 모멘텀이 부각되지 않는 가운데 오히려 단기 속도 조절이나 되돌림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장기 박스권 돌파 시도의 시점은 7월부터 본격화될 2분기 실적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근 증시에서 돋보이는 순환매 전략을 고려한 업종간 빠른 트레이딩으로 시장에 접근하는 편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순환매 전략에서 중요한 것은 길목을 지키는 일이다. 이번 주에는 화학과 종이목재, 자동차, 해운주가 순환매를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주까지 상승 탄력을 받았던 철강과 증권은 쉬어가는 형태를 보였다.

순환매에 지친다면 2분기 실적 개선 관련주에 중장기적인 시선을 두는 방안도 바람직하다. 전문가마다 실적 호전주나 업종에 대한 의견은 조금씩 다르지만 수출 관련주에 관심을 두는 편이 바람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곽현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수출은 달러와 원화 환산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 경신 가능성이 높다"며 "주변 여건을 감안할 때 기업 이익도 분기 최고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출 호조에 힘입은 운송과 반도체, 자동차 관련주가 전망이 밝을 것으로 관측됐다. 곽 연구원은 "업종 대표주인삼성전자(211,000원 ▲14,500 +7.38%)와 하이닉스,현대차(503,500원 ▲30,500 +6.45%),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상선, 대한항공 등에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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