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출시후 주가 9.4%↓ 시총차 70억달러로 좁혀져
아이폰4 결함 의혹이 불거진 애플의 주가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 5월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가총액 세계 1위 IT 기업으로 올라선 애플이 다시 MS에 역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4일(현지시간) 애플은 뉴욕증시에서 252.78달러로 마감해 시총은 2299억 달러에 달했다. 반면 MS는 25.44달러로 거래를 마쳐 시총은 2229달러로 집계됐다. 양 회사의 시총 차이는 불과 70억달러이다.
물론 시총차가 더 좁혀진 적은 있으나 아이폰4 파동이 일며 애플의 하향 추세는 두드러진다. 애플 주가는 지난달 21일 278.94달러로 고점을 찍은 후 이날 현재까지 9.4% 추락했다.
이에 비해 MS는 새로 구조조정 계획을 내놓는 등 뚜렷한 상승기조를 보인다.

미국 IT 전문지 와이어드는 "애플은 지난달 24일 아이폰4 출시 후 참패를 거듭하고 있다"며 "애플 주가 하락이 계속된다면 양 사의 순위는 또 다시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와이어드는 "그렇지만 애플 제품에 대한 수요는 여전한 편"이라며 "소비자들이 아이폰의 수신결함 문제에도 불구하고 기기를 반품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지난 5월 26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2221억달러를 기록하며 2191억달러를 기록한 MS를 앞질렀다. 이후 이어진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열풍으로 격차는 더 벌어졌다.
하지만 지난달 말부터 좁혀지기 시작하며 12일 컨슈머리포트의 아이폰4 불매 권고 후 둘 간의 격차는 더욱 좁혀지는 양상이다.
한편 이날 컨슈머리포트는 한 발 더 나아가 애플에 무상수리를 요구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우리는 애플이 책임지고 소비자들에게 무상 수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리콜 압박을 더했다.
이어 "우리는 임시방편으로 안테나를 내장한 측면 금속띠를 배관용 테이프나 좀 두꺼운 비전도 물질로 발라줄 것을 제안했지만 이는 결코 영구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진정한 해결책은 애플이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13일 CNET뉴스와 시장조사 업체 번스타인리서치는 아이폰4의 전체 리콜 가능성은 적지만 리콜 시 애플에 발생하는 비용은 총 15억 달러(현금보유액의 3.5%)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