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컨트리마케팅-고부가제품 '양날개'

대우조선, 컨트리마케팅-고부가제품 '양날개'

진상현 기자
2010.08.30 12:26

[다시 뛰는 세계 최강 한국 조선]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129,100원 ▼900 -0.69%)은 컨트리 마케팅(Country Marketing)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로 회복세에 있는 글로벌 조선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8월 현재 벌크선, 원유운반선 등 53척의 상선과 해양플랜트 설치선 등 7기의 해양 제품, 그리고 1척의 특수선을 수주하면서 76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미국 풍력발전설비 제조업체 드윈드를 인수해 단숨해 풍력발전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했다. 사진은 드윈드가 제작한 풍력발전기.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미국 풍력발전설비 제조업체 드윈드를 인수해 단숨해 풍력발전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했다. 사진은 드윈드가 제작한 풍력발전기.

이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향상된 실적으로 적극적인 컨트리 마케팅과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기술력과 영업력 강화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컨트리 마케팅은 해당 국가의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동시에 신사업을 개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중동 오만에서는 두쿰 수리 조선소를 위탁 경영하게 된 데 이어 오만 정부와 공동으로 신도시 개발사업도 추진해 나가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도 지난 2007년 현지에 '나이다스'라는 합작 회사를 설립해 해운ㆍ물류업에 진출했고, 해양 개발 지원, 석유ㆍ가스 생산 설비 제작 및 수리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현재까지 유럽과 아프리카, 중남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수주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도 다년간 쌓아온 '컨트리 마케팅'이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는 해당 국가에서 단기적인 수익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현지 경제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장기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해 왔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높은 부가가치를 지닌 제품들에 대한 기술 개발과 영업력 강화에도 역량을 모으고 있다. 이를 통해 일반 벌크선, 원유운반선 뿐만 아니라 화학제품 운반선, 해양플랫폼 설치선, 반잠수식 석유 시추 바지선, 고정식 해양플랫폼 모듈 등의 다양한 제품을 수주함으로써 선종의 다변화에도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기대도 크다. 지난해 미국의 풍력업체인 '드윈드'를 인수하고, 올해 3월에는 캐나다에 풍력발전기 생산을 위한 합작 법인을 설립하기로 합의하는 등 풍력시장에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남은 하반기에도 현지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컨트리 마케팅과 선종 다변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집중 전략을 통해 올해 100억 달러 수주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해외에서 해운, 에너지개발, 신재생에너지 등의 신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해 오는 2020년까지 매출 35조원의 종합 중공업 그룹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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