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에 채권 급락···동결 배팅 딜러들 '패닉'

금리인상에 채권 급락···동결 배팅 딜러들 '패닉'

권화순 기자
2011.01.13 11:11

한국은행의 '허'를 찌르는 금리인상으로 채권시장이 아수라장이 됐다.

13일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11bp 급등한 3.65%를 기록 중이다. 5년만기 금리도 8bp가량 오른 4.29%를 나타내고 있다.

채권시장은 한은의 기준금리 '기습' 인상 발표 이전에도 장기물 위주로 4~6bp 가량 상승세를 보였고, 발표 이후에는 12bp까지 뛰어올랐다.

현재도 수시도 매수매도 주문이 나오면서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당초 채권전문가들의 90%가 동결을 점쳤던 터라 '허를 찔렸다'는 반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금리동결에 배팅을 해 전날 채권을 사들였던 딜러는 이날 막대한 손실을 보게됐다.

현재는 채권가격이 어느정도 진정세를 찾고 있지만 11시 이후에 발표할 한은 총재의 코멘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코멘트 강도에 따라 다시 한번 채권 시장이 춤을 출 수 있기 때문이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와 단기 금리가 모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현재도 수시로 호가가 나오고 있는데 한은 총재의 발언에 따라 금리가 또 다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염상훈 SK증권 연구원은 "중요한 것은 연말 기준금리 레벨에 대한 컨센서스가 변화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더욱 중요한 것은 이번 1분기, 1,2,3월 물가상승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수치에 따라 시장은 추가적인 긴축 속도에 대한 예상을 계속 수정해 나갈 것"이라며 "1분기 물가상승률을 4%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채권금리 역시 추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고채 3년물이 4%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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