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울린 LG전자 '옵티머스' 왜?

LG유플러스 울린 LG전자 '옵티머스' 왜?

조성훈 기자
2011.01.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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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마하' 출시 20일만에 '옵티머스2X'가 SKT로 판매되다니

SK텔레콤이 출시한 세계 첫 듀얼코어폰 '옵티머스 2X'
SK텔레콤이 출시한 세계 첫 듀얼코어폰 '옵티머스 2X'

LG전자의 스마트폰 옵티머스 시리즈 최신모델을 두고 관계사인LG유플러스(14,740원 ▼50 -0.34%)가 곤혹스러운 상황에 몰릴 처지다.

LG전자가 LG유플러스에 '옵티머스 마하'를 공급한지 불과 20여일만에 최신 글로벌전략폰인 '옵티머스 2X'를 SK텔레콤에 독점 공급하는데다 가격차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LG전자가 지난 14일부터 SK텔레콤을 통해 예약판매에 들어간 옵티머스2X(SU660)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엔비디아의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한 제품. 4인치 디스플레이에 800만화소 오토포커스 카메라와 지상파DMB 등 사양도 훌륭하다.

이 제품은 SK텔레콤에만 독점 공급되며 오는 20일께 정식 시판된다. 구매가는 월 정액요금제기준 4만5000원의 경우 27만원, 5만5000원 요금제는 19만원선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와 유사하다.

LG유플러스 '옵티머스 마하'
LG유플러스 '옵티머스 마하'

문제는 지난해 12월 28일 LG전자가 관계사인 LG유플러스를 통해 옵티머스2X보다 사양이 낮은 '옵티머스 마하'를 출시했다는 점. 옵티머스 마하도 1Ghz인 TI(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OMAP 3630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3.8인치 WVGA 디스플레이, 카메라는 500만화소로 준수한 사양이지만, 옵티머스 2X와는 비교하기 어렵다. 프로세서자체만 해도 듀얼코어와 싱글코어의 차이가 큰데다 화면 크기나 카메라 화소에서 현저하게 뒤진다.

가격차이도 크지않다. 옵티머스 마하는 4만5000원요금제에서 20만원선, 5만5000원의 경우 10만원대 중반이다. 두 제품의 출고가도 90만원 안팎으로 유사하다.

설상가상으로 옵티머스 마하는 최근 일부기기에서 데이터가 삭제되는 버그가 발생해 LG전자가 제품 출하를 일시 중단하고 펌웨어 업그레이드에 나서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주말부터 버그를 해결한 제품을 공급하고 17일부터 기존고객의 펌웨어도 업그레이드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로서는 KT와 SK텔레콤 양강 구도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옵티머스 마하로 자존심을 회복하려했는데 자칫 영향을 받을 수도 있는 처지에 몰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옵티머스 2X에 상당한 보조금을 투입하는데다 LG전자 역시 제조자 차원의 장려금을 지급한 결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 역시 보조금을 통한 실구매가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CES 2011'에서 공개한 또다른 글로벌 전략폰 '옵티머스 블랙'을 오는 2분기께 KT를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수퍼 슬림 디자인에 화면밝기를 개선하고도 전력소비를 줄인 노바(NOVA) 디스플레이를 차별점으로 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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