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기 오늘 전력선 연결 완료...냉각기 가동 여부에 성패 달려
방사능 대량 유출 우려를 사고 있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외부에 전력선을 연결하는데 성공했다.
원전 운영업체인 도쿄전력은 19일 성명서를 통해 "외부 송전선을 원전 외부에 전력을 공급 받을 수 있는 지점에 연결했고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이 송선전 외에 1480m의 전력선을 제1원전 안에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작업을 마무리한 뒤에 이번 주말동안 2기 원자로를 시작으로 1기와 3기, 4기 순으로 냉각기 가동을 시도할 예정이다.
제1원전 2호기는 이날 중에 전력선 연결이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외부에서 전력 공급이 가능해지면 중앙제어실에 조명을 연결해 펌프가 작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여러 가지 기기를 작동시켜 원자로와 폐연료봉 저장소의 냉각기능을 회복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 공급의 성패가 이번 원전 사고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컨설팅회사인 포컬포인트의 원자력 전문가 에릭 무어는 "전력선 연결에 성공해 냉각기가 가동된다면 사태 수습에 큰 진전을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력 공급이 실패한다면 치명적인 방사능 누출을 방지하기 위해 40년 된 후쿠시마 원전을 모래와 콘크리트로 막아버리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이 방안은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때 사용됐다.
한편, 도쿄 소방청은 오늘 정오부터 원자로 3호기의 폐연료봉 저장소에 방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소방차는 지난 밤에도 원자로 3호기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살수했다. 원자로 3호기는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혼합한 연료(mox)가 들어 있어 가장 위험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