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7일 포르투갈 구제금융과 관련, "단기적으로 유로존 재정위기 불확실성 해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헤지펀드의 공격이 스페인으로 옮아가면 스페인 재정위기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포르투갈은 전일 유럽연합에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6일 포르투갈 재무부가 6개월 및 12개월물 국채 10억유로를 발행했지만 발행금리가 직전 입찰 3.00%보다 211bp 급등한 5.00%를 기록하면서 더 이상 자금조달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기 때문이다. 최근 유통 시장에서 포르투갈의 국채 10년물 금리는 8.8%를 넘어섰고 1년물고 5.9%에 달했다.
포르투갈은 그리스 아일랜드에 이어 3번째 구제금융 신청국이 됐다.
문제는 재정 위기가 스페인으로 옮아갈 것이냐는 문제다. 포르투갈의 구제금융 신청 규모는 750억유로 수준이지만 스페인은 최대 3000억 유로에 달할 전망이다. 유럽재정안정기금이 이를 충당하더라도 유로존 전체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스페인 재정 위기가 확산된다면 아일랜드나 포르투갈과 달리 2010년 5월 그리스발 재정위기처럼 2차 유로존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향후 스페인의 국채 발행 금리 및 유통시장의 금리가 핵심적인 시장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일 현재 스페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5.23%를 기록해 동일 만기의 독일국채 수익률에 비해 180bp(1.80%p)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연초 대비 스프레드는 크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