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FOMC 경기부양안 주목··· 조정보다 추가 반등 기대
16일 코스피 지수가 66.02포인트(3.72%) 급등하며 1840.10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주시시장은 추석 연휴가 끼면서 3거래일 동안 열렸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종가(1812.93)와 비교하면 주간 30포인트 가까운 오름세를 보였다. 8일째 '팔자'를 이어간 외국인이 후반에 순매수로 돌아온 것도 반가운 일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과 일본, 스위스, 영국 중앙은행들과 손잡고 연말까지 유로존 은행들에 달러를 무제한 공급키로 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의아스러운 점은 선진국 유동성 공조에도 불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침묵으로 일관했다는 것. 공식 성명을 했던 관행과는 달랐다. 이 때문에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히든카드'를 내놓는데 아니냔 추측이 힘을 받고 있다.
◇'소문난 잔치' FOMC, 기대과 한계
오는 20일과 21일 FOMC에서는 경기부양을 위한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게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3차양적완화(QE3), 초과지급준비금에 대한 이자율 인하 등이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다.
이 중 단기국채를 매도하고 장기국채를 매수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가장 유력한 카드로 꼽힌다. 본원통화를 늘리지 않으면서도 장기금리 인하 효과가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 자극 없이 경기부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다.
일각에서는 이번 중앙은행 공조에서 FRB가 침묵했다는 이유로 유럽을 측면지원하는 대책이 나올 거란 얘기도 들린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력 대안인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외에도 ECB와의 달러 유동성 공조 등 유럽 안정과 관련한 역할이 강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만으로는 경기부양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다른 부양안도 추진되거나 적어도 향후 추진될 것이란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책 발표 이전 기대감과 발표 후 기대소멸 과정을 떠올려 본다면 FOMC의 부양책이 단기간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호재와 악재를 예단하긴 힘들다"는 단서를 달았다.
◇"조정보다 추가 반등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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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사이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담에서 유로본드나 안정기금 증액 논의 등이 나올 수 있다. 설령 구체적인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그리스 지원에 대한 의지가 재확인 된다면 시장 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다음주에는 조정보다는 추가 반등시도 쪽에 무게가 실린다"면서 "다만 유럽 재정위기의 완전한 불식을 언급할 단계가 아니어서 시장의 오름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적으로 프리어닝시즌을 앞두고 기업의 이익전망 하향 가능성도 따져봐야 한다. 3분기 이익전망 하향은 전기전자(IT), 산업재 섹터 주도로 강화되고 있다. 이들 업종은 3월말 대비로 영업이익전망치가 각각 19.6%, 11.9% 하향됐다.
곽 연구원은 "기존 주도주였던 경기소비재와 소재 업종도 폭은 제한적이지만 이익전망 하향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며 "감익리스크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철강, 건설, 유통, 게임 업종의 비중확대 전략이 변동성 장세국면에서 유리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