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ETF 日평균 거래량 92% 차지 불균형.."저유동성 ETF 활성화로 시장 균형발전"
한국거래소가 저유동성 ETF(상장지수펀드) LP(유동성공급자)들에 대한 지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일부 인기상품에만 몰리는 유동성을 분산, ETF시장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3일 증권 및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최근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ETF LP 지원금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모임을 열고 저유동성 ETF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LP들에게 지원금을 추가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거래소는 현재 LP의 담당 ETF 숫자와 분기별 LP 등급평가 결과에 따라 증권사별로 최대 8000만원 한도에서 100, 50% 등으로 수수료를 차등 환급해준다.
이 방안이 시행되면 앞으로 일평균 거래대금이 10억원 미만인 종목에 최우선호가를 제출하는 LP에게 수수료를 환급해주는 조건이 추가된다. 곧 비인기 ETF에 대해 주문체결 의지를 보이는 LP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환급점수를 받는 셈이다.
2002년에 도입된 ETF는 종목 간 거래량 편차가 크다. 일부 인기종목에 거래대금이 집중되는 반면 비인기종목은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대금이 가장 많은 종목은 'KODEX레버리지'로 올 상반기에 하루 평균 2193억2800만원어치가 거래됐다. 이어 △KODEX인버스 1304억6100만원 △KODEX200 900억3700만원 △TIGER200 109억1600만원의 일평균 거래대금을 각각 기록했다.
올 상반기 전체 ETF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4924억4157만원임을 고려하면 이들 4개 종목이 전체(121개) ETF 거래량의 91.53%를 차지한 셈이다. 나머지 117개 종목은 사실상 거래가 전무한 실정이다.
실제로 일평균 거래대금 하위 종목인 △TIGER라틴 △TIGER증권 △TIGER소프트웨어 △아리랑KRX100EW 등은 거래대금이 일평균 1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거래소의 추가지원 기준인 일평균 거래대금 10억원 미만 종목도 21개에 달했다.
거래소는 지난해 LP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규정을 고쳐 지급기관 범위를 확대하고 지급범위도 ETF수수료(위탁분 포함) 전체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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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유동성이 낮은 ETF 종목에 대해 유동성 공급을 보강, 일반투자자들의 상품 이용영역을 넓히자는 취지"라며 "시장 활성화 의지를 반영한 LP들에게 지원금이 더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