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유전·선박·연금펀드 적극 활용 부담 최소화..장기 운용성과 꼭 체크해야
정부와 새누리당이 당정협의를 통해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금액을 내년부터 현행 4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낮추기로 하면서 절세형 펀드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소득종합과세는 이자, 배당수익 등 연간 금융소득 합계액이 4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다른 소득과 합산해 각 구간별로 6~38%의 누진세율을 적용하는 종합과세 제도다. 현재 금융소득이 4000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원천징수 세율 14%(주민세 포함 15.4%)를 적용하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2010년 현재 금융소득이 3000만원 이상 4000만원 이하인 인원은 4만5000명으로 금융소득 총규모는 1조9311억원에 달한다. 증권업계는 과세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절세형 펀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 팀장은 “금융소득 3000~4000만원 구간에 있던 투자자들이 조금이라도 소득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절세형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금폭탄' 피할 절세펀드는?=금융소득종합과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비과세 상품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절세형 펀드 중 비과세 상품으로는 장마펀드가 있다. 당초 장마펀드는 7년 이상 가입하면 비과세와 소득공제 혜택을 동시 누릴 수 있는 상품이었지만 2010년부터 소득공제 혜택은 사라졌다.
장마펀드에 가입하려면 18세이상 세대주로 무주택자거나 가입당시 국민주택규모(85제㎡) 이하의 1주택을 소유한 세대의 세대주로 해당 주택공시가액이 3억원 이하여야 한다.
저축한도는 분기별 300만원 이내로 가입 1년 이내 중도해지시에는 불입액의 8%와 60만원중 적은 금액으로 해지가산세를 내야 한다. 가입 1년 이후 5년 이내 중도해지시는 불입액의 4%와 연 30만원중 적은 금액으로 해지가산세가 붙는다. 장마펀드는 올해를 끝으로 사라지기 때문에 절세를 고민하는 투자자라면 가입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비과세와 함께 분리과세 상품도 주목해야 한다. 분리과세 상품은 해당소득에 대한 세금을 별도로 원천징수해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분리과세 펀드로는 유전펀드와 선박펀드가 대표적이다.
유전펀드는 3억원 이하, 선박펀드는 1억원 이하 배당소득에 대해 각각 5.5%의 분리과세를 적용받는다. 다만, 선박펀드는 2013년까지, 유전펀드는 2014년까지만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또 같은 선박펀드라도 선박투자회사법이 아닌 자본시장법에 의해 설정된 펀드는 분리과세가 안 된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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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펀드도 챙겨볼 만하다. 연금저축펀드는 10년 이상 가입하면 연 400만원 한도의 소득공제와 과세이연 혜택이 주어진다. 또 55세 이후 일시금이 아닌 연금(연 600만원 미만)으로 수령할 경우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연금저축펀드는 가입이후 10년 이내에 해지하면 기타소득세(22%)는 물론 가입기간에 따라 해지가산세까지 물어야 한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성과 좋은 절세펀드는?=절세형 펀드는 가입하기 전 꼭 체크해야 할 것은 바로 운용성과다. 펀드는 실적배당형 상품인만큼 운용성과에 따라선 세제혜택은 고사하고 손해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준규 신한PWM서울센터 팀장은 “세금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득이 없으면 소용없기 때문에 펀드 수익률을 꼭 점검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부분의 절세형 펀드는 중장기 가입조건을 가지고 있는 만큼 3년 이상 장기 운용성과를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7일 기준 주식형 장마펀드 중 3년 수익률이 가장 좋은 펀드는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장기주택마련대표 자 1[주식](A)'로 46.83%를 기록했다. 채권형 중에선 KB자산운용의 'KB장기주택마련 1(채권)'가 16.63%로 가장 우수했다.
연금저축펀드는 주식형의 경우 삼성자산운용의 '삼성당신을위한신연금ACTIVE전환자 1[주식]'이 3년 수익률이 48.19%로 가장 높았다. 채권형의 경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라이프사이클7090연금전환자 1[채권]'가 19.27%로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