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사 대표가 장모께 권한 펀드는

운용사 대표가 장모께 권한 펀드는

송선옥 기자
2012.09.23 18:14

프랭클린템플턴 전용배 대표 "자산배분형 채권형 펀드로 승부수"

증시부진에 각광받던 채권형펀드가 이달 초 미국 3차양적완화라는 '큰 산'을 만났다. 주요국의 추가 양적완화로 유동성 장세가 나타날 조짐이 보이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는 '리스크온' 현상이 나타난 때문이다.

전용배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대표(사진)는 지난 21일 기자와 만나 "채권형펀드의 쏠림현상이 상당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자산은 항상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구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익률을 좇아 움직이기보다 채권과 주식 등에 고루 투자해 수익률이 좋아지는 때를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다.

프랭클린템플턴이 지난 6월 내놓은 '프랭클린템플턴 글로벌 스트레티지증권 자투자신탁(채권)'은 채권투자의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추구한다.

선진국과 이머징시장의 국공채와 미국의 하이일드, 국내 국공채와 회사채 등에 투자하면서 시장상황에 따라 편입비중을 조절한다. 1개 펀드로 4개 펀드에 동시에 투자하는 효과를 노렸다. 물론 4개 모펀드에 투자하다보니 보수 등은 조금 높은 편이다.

경기가 살아나 위험선호도가 높아지면 신흥국 통화 강세가 기대되는 이머징마켓과 미국 하이일드채권 투자비중을 높이고, 반대로 경기하강기에는 국내 국공채나 회사채 투자비중을 확대하는 식이다.

지난 20일 현재 이 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4.25%로 국내 채권형펀드 수익률 1.99%보다 높고 해외 채권형펀드 5.84%보다는 낮다. 프랭클린템플턴은 조만간 이 펀드를 월지급식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전 대표는 "프랭클린템플턴만의 글로벌 네트워킹이 있어 가능한 상품으로 매주 콘퍼런스콜을 열어 국내외 채권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며 "출시 석달 만에 운용규모가 150억원을 넘어섰는데 부모님과 장모님께 가입을 권했다"고 귀띔했다.

그는 "미국경기가 차츰 나아지고 있으나 아직 유럽 재정위기가 끝나지 않아 유럽 수출이 많은 이머징, 특히 중국경기를 확인해봐야 한다"며 "다만 유럽 재정위기가 더이상 심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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