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영완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 리테일 고객 대상 종합자산관리 전문가

"축하요? 다른 회사는 없는 직함이라 어디 나가서 얘기하기 창피한걸요?(웃음)"
흔히들 증권사의 '꽃'으로 리서치센터를 꼽는다. 리서치센터를 이끄는 수장인 리서치센터장은 모든 애널리스트들의 꿈이다.
삼성증권에는 리서치센터장외에 투자전략센터장도 있다. 자산관리 분야에서 '명가' 소리를 듣는 삼성증권에서 고객의 재테크를 책임지는 최고 전문가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투자전략센터장 자리에 오른 정영완 상무(사진)가 그 주인공이다.
"투자전략센터는 고객에게 다양한 투자전략을 총망라해 제공하기 위한 곳으로 주식에 국한되지 않고 '멀티애셋'을 다룬다는 점이 리서치센터와 가장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리서치센터는 2000년 이후 펀드열풍과 더불어 기관투자자들의 힘이 커지면서 유망 종목을 추천하고 발굴하는 리서치센터의 위상이 높아졌다. 증권사마다 고액 연봉을 내세운 스카우트 전쟁을 불사하면서 앞 다퉈 리서치센터를 키웠다.
하지만 증시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주식 투자가 침체기에 빠졌다. 주식투자로만 돈 벌기가 어려워졌다.
"이제 주식만으론 안됩니다. 주식 투자정보는 기본이고 이어 자산배분전략, 부동산, 세무 등 종합적인 자산 관리가 중요해졌습니다. 경제가 고성장하는 시기에는 부동산 등 실물에 투자해야 하지만 저성장 시대일수록 금융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금리가 높은 시절이야 은행에 가서 예금만 하면 됐지만 금리가 낮은 지금은 금리보다 조금이라도 높은 '알파 수익률'이 더욱 절실해졌다는 말이다. 그만큼 고객들 스스로 투자에 적극적인 자세를 갖는 것도 중요해졌다.
"주식을 무조건 묻어두는 것도 능사가 아닙니다. 포트폴리오상에 적절한 리밸런싱(재조정)이 더욱 중요해요. 올해 상반기는 유동성으로 증시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리인하로 채권랠리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어요."
정 상무는 연초부터 차별화된 대고객서비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우선 투자전략센터에 소속된 80명의 노력이 담긴 첫 결과물로 올해 글로벌 자산흐름과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담고 있는 '토털 자산 가이드'인 멀티애셋리포트를 조만간 선보인다. 앞으로 매 분기별로 나올 예정이다. 기존 삼성증권 고객은 물론, 잠재고객을 위해 2월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전국 투어도 진행할 예정이다.
새로운 형식의 추천주 서비스도 선보인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소속 기업 담당 애널리스트들이 분석하는 기업은 총 180개. 이중 실적 전망 변화, 목표주가와 현 주가 간 차이, 기관 수급, 기술적 분석, 정성적 평가 등 5개 항목을 바탕으로 점수화해 추천 종목을 투자전략센터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추천종목과는 차별화된 투자전략센터만의 비장의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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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상무는 “저성장 시기일수록 조금이라도 수익을 더 낼 수 있는 금융상품을 알아보는 등 고객들 스스로 투자에 적극적인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