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미래부 '왕차관' 윤종록 내정자, '창조경제' 전도사

[프로필]미래부 '왕차관' 윤종록 내정자, '창조경제' 전도사

강미선 기자
2013.03.24 14:52

박 대통령 '창조경제' 핵심 브레인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으로 내정된 윤종록 연세대 교수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전도사로 꼽힌다.

이 때문에 박근혜 정부에서 미래창조과학부 ICT 전담 차관이나 청와대 미래전략수석 후보로 거론되며 꾸준히 하마평에 오르내려왔다.

특히 2년 전부터 박 대통령과 IT 분야에 대해 많은 의견을 교환했고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창의산업추진단, 인수위 전문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박 대통령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종훈 전 미래부장관 후보자를 박 대통령에게 추천한 사람 중 한 명도 윤 교수다. 그는 2009년 벨 연구소 특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며 김 전 후보자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57년생(전남 강진)으로 광주고등학교, 1980년 한국항공대를 졸업한 윤 교수는 기술고시(15회)에 합격, 옛 체신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83년 한국통신연수원으로 자리를 옮기고 나서 25년 이상 KT에서 근무했다.

KT에서 윤 교수의 역할을 기존 사업을 지키고 키우는 것보다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 찾기에 집중됐다. 전화회사인 KT의 e비즈사업부의 초대 본부장에 낙점된 이유다. 마케팅기획, 신사업기획, 성장사업부문 등이 그가 거친 부서다.

2009년 KT를 나온 이후에는 ‘호모디지쿠스로 진화하라’라는 책을 집필했다. 정보기술이 바꿔놓을 미래사회와 미래경제 시스템을 그리면서 디지털시대 신인류인 '호모디지쿠스'로 사는 법을 제시했다.

윤 교수를 얘기할 때 가장 많이 입에 오르는 것은 '창업국가'라는 번역서다. 세상에서 가장 밀도 높은 벤처 창업이 일어나고 막대한 글로벌 벤처 투자 자금을 끌어모으는 이스라엘의 역동성과 성장 비결을 전하는 책이다.

윤 교수는 최근 청와대 참모들과 고용노동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창조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리가 창조경제를 실현하려면 이스라엘의 '후츠파(chutzpah) 정신'을 참고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후츠파는 대담함, 뻔뻔함, 무례함, 놀라움 등으로 번역되는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창업을 북돋우는 이스라엘 특유의 정신을 일컫는 말이다.

1% 과학자들의 연구개발에 의존하기보다 가정주부와 퇴직자를 포함한 전 국민의 상상력을 지식재산화할 필요가 있다는 게 윤 교수의 얘기다.

업계에서는 윤 교수가 '창조경제'의 핵심 브레인으로 박 대통령에게 많은 조언을 했다는 점에서 이번 정부에서 사실상 미래부의 '왕차관'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윤 교수는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 대선캠프와 행복추진위, 인수위 교육과학분과 전문위원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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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에디터

증권,굴뚝산업,유통(생활경제), IT모바일 취재를 거쳐 지금은 온라인,모바일 이슈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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