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시장 반등 겨냥한 주도주 매수 시점

지금은 시장 반등 겨냥한 주도주 매수 시점

송흥익 KDB대우증권 수석연구원
2015.08.28 10:07

[머니디렉터]송흥익 KDB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수석연구원

지난 11일부터 3일 동안 진행된 중국 인민은행의 기습적인 위안화 평가절하는 글로벌 증시 급락의 기폭제였다. 특히 중국의 7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급감하고 8월 차이신(Caixin)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도 47.1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까지 급락하자 중국 경기침체 우려가 증폭되면서 글로벌 증시는 동반 급락했다.

하지만 전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저점 대비 6.4%, 6.8% 급등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안정감을 회복하고 있다. 특히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준) 총재가 "9월 금리인상의 근거가 몇 주 전보다 약화됐다"고 언급하면서 9월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자 시장은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수정치가 3.7%(전분기 대비 연율 환산)로 예상치 3.2%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으로 발표된 것도 시장 안정 요인이 됐다. 미국 경제의 70% 안팎을 차지하는 가계지출은 3.1% 증가하면서 미국 경제의 펀더멘탈 개선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제 시장은 5가지 이유로 패닉 국면을 지나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첫째, 인민은행은 지난 25일 기준금리를 25bp(0.25%포인트), 지급준비율을 50bp 인하했다. 통화완화와 재정확대를 통한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분명하고 향후에도 추가적으로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 인하 정책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중국 경제가 단기간 내에 경착륙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

둘째, 중국발 시스템 위기가 단기간에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 중국의 시스템 위기는 부동산 버블 붕괴에서 촉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일선 도시들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고 부동산 판매면적도 증가하고 있다. 아직까지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상당히 견조하다.

셋째, 컨센서스 기준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계속 낮아지고 있는 중이다.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8월 초 54% 수준에서 현재 26% 수준까지 하락했다. 시장 참여자들이 그만큼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는 것이다.

넷째, S&P500, 니케이225의 올 4분기~내년 1분기 주당순이익(EPS) 증가 모멘텀이 부각될 전망이다. 국제유가가 지난해 10월부터 급락했기 때문에 에너지, 소재 섹터의 이익 감소폭이 크게 나타나는 올해 1~3분기까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올 4분기~내년 1분기에는 헬스케어, IT, 금융 등 다른 섹터들의 이익 증가가 에너지, 소재 섹터의 이익 감소폭을 상쇄하면서 이익 증가 모멘텀이 부각될 전망이다.

다섯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배당수익률 ≤ 0'일 때 S&P500 지수는 대부분 바닥 근처였다. 2008년 11~12월 당시 -0.8%포인트였고 결국 주가는 저점을 형성한 뒤 상승했다. 2011년 8~10월에도 미국 신용등급이 강등과 남유럽 재정위기로 주가가 급락했을 때 스프레드는 -0.5%p였고 그 이후 주가는 반등했다.

중국발 경기 침체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현재 10년물 국채금리는 2.1%, S&P500 배당수익률은 2.3%로 스프레드는 -0.2%포인트다.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추가 하락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 지난 40여년의 역사에서 보면 지금 지수는 바닥 근처일 가능성이 크다.

정리하면 이제 시장은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고 이 시점에서는 반등 국면을 겨냥한 주도주 매수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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