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 비중 높은 배당주 펀드, 수익높지만 변동성도 커
올해 국내 기업들의 배당규모가 사상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배당주 펀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배당주 펀드는 변동성 장에서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리는 중이라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하지만 모든 배당주 펀드가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편입하는 주식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이다.☞펀드IR 기사 자세히보기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으로 배당주식형 펀드의 연초이후 수익률은 8.80%로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 4.21%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이후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KB액티브배당[자](주식)A로 20.18%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최근 주가가 급등세를 탄한미약품(505,000원 ▼48,000 -8.68%)을 5.73%의 비중으로 가장 많이 가지고 있다. 이밖에아모레퍼시픽우(45,250원 ▼1,400 -3%)선주,삼립식품(49,150원 ▼850 -1.7%),아스트(710원 ▼14 -1.93%),BGF리테일(4,570원 ▼150 -3.18%)등을 2~4%대 비중으로 편입하는 등 연초이후 주가가 많이 오른 중소형 성장주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는게 특징이다.
이밖에 한국투자배당리더[자]1(주식)(A)(19.83%),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연금저축전환형[자]1(주식)C-C(18.27%),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자]1(주식)C-C1(17.67%), 트러스톤장기고배당[자](주식)A(12.97%)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연초이후 수익률 상위 5개 펀드 가운데 한국투자배당리더[자]1(주식)(A)를 제외한 4개 펀드는 모두 중소형주 투자 비중이 높다. 특히 트러스톤장기고배당[자](주식)A의 경우 중소형주 비중이 90%를 넘고 나머지 3개 펀드는 60%에 달한다.
올들어 상반기까지 중소형주 장세가 펼쳐지면서 이들 펀드는 높은 수익률을 쌓았지만 최근에 대형주 장세로 시장이 변하면서 수익률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최근 3개월간 KB액티브배당[자](주식)A의 수익률은 -9.50%로 부진했고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연금저축전환형[자]1(주식)C-C,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자]1(주식)C-C1, 트러스톤장기고배당[자](주식)A은 모두 -7%대로 배당주 펀드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었다. 반면 대형주 비중이 높은 한국투자배당리더[자]1(주식)(A)의 수익률은 7.69%로 선전했다.
지난해 12월 상장된 배당성장 상장지수펀드(ETF)들도 높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중소형주 비중이 50% 이상으로 많아 변동성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TIGER배당성장 ETF, 삼성KODEX배당성장 ETF, 한국투자KINDEX배당성장 ETF는 연초이후 수익률이 각각 21.03%, 20.28%, 17.88%로 높았다. 다만 3개월 수익률이 모두 -3%대로 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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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ARIRANG고배당주 ETF와 키움KOSEF고배당 ETF의 경우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4.89%와 9.48%로 배당성장 ETF에 비해 낮지만 3개월 수익률이 -0.63%와 2.80%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기록했다. 이 두 ETF는 중소형주 비중이 20% 내외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전문가들은 배당이슈는 연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유효한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장기투자를 원칙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문수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배당수익률은 기업환류세제 시행, 지주회사 전환 확대, 외국인과 연기금의 배당 확대 요구 등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운용사가 고배당 종목 선별의 원칙을 지키는지, 검증된 운용역이 담당하는지 등을 살펴 시장의 신뢰가 높은 펀드를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