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세 유입된 코스피…"유가·金 안전 자산 급등세 진정"

반등세 유입된 코스피…"유가·金 안전 자산 급등세 진정"

박계현 기자
2020.01.07 17:10

[내일의전략]코스닥 1%대 반등…한한령 해제 기대감 유효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2170선을 회복했다. 지난 3일 미국과 이란의 군사 갈등이 부각된 이후 급등했던 국제유가와 금값이 안정세를 되찾고 있고 전날 미국 서비스업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며 소폭 반등한 영향이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0.47포인트(0.95%) 오른 2175.5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191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37억원, 45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5조777억원으로 전일 대비 1.5% 감소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849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161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2462억원 순매수다.

지난 3일 미국과 이란 간 군사충돌 위험이 고조되면서 약 3%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국제사회가 앞다퉈 중동 긴장 완화 촉구에 나서면서 전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2센트(0.3%) 오른 63.2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7일 오후 4시 15분 현재 WTI 원유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0.08달러(0.13%) 내린 배럴당 62.75달러에 거래중이다.

김광래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이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 습격을 규탄하는 유엔 성명을 추진했지만 중국·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됐고, 미국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행동을 제한하는 결의안을 발의해 이번 주에 표결에 부치기로 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책이 지지를 받지 못하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이란의 추가적인 조치가 있을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동 지정학적 위험재료가 완화되자 5000명 규모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입국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화장품업종·면세업종 등 중국 관련 소비주가 급등했다. 중국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조치가 본격화된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대규모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중국 선양의 건강식품·보조기구 제조회사 '이융탕(溢涌堂)'의 임직원 5000여명이 인센티브관광으로 방한한다.

코스닥은 이날 전일 대비 8.13p(1.24%) 오른 663.44로 마감했다. 개인이 53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2억원, 173억원을 순매도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중동에서 암초를 만났으나 글로벌 경기 턴어라운드의 재료가 지수 하단을 제한할 예정"이라며 "지정학 위험이 장기화한 사례를 쉽게 찾기 어렵다. 수출 회복, 반도체 단가 개선에 베팅하는 전략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중동 정세가 장기적으로 안정세를 되찾기 위해선 사우디의 '캐스팅보트' 역할이 중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라크와 이란은 OPEC(석유수출국기구) 내 산유량 2, 3위를 차지하는 국가로 이라크의 경우 OPEC 원유 수출량의 24%를 차지한다.

함형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우디는 이달 초 자국 증시인 타다울 거래소에 상장한 아람코의 해외시장 상장을 남겨두고 있으며 아람코 현재 주가는 상장 이후 최저점을 기록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추가 상장을 위해선 중동 지역 안정과 높은 수준의 유가가 모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우디는 당장 3월 OPEC 회의에서 추가 감산에 대한 회원국들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이번 사태는 사우디의 중재 하에 안정세를 찾아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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