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코스피 또 급락…전문가들은 "2월 반등"

'신종 코로나' 코스피 또 급락…전문가들은 "2월 반등"

배규민 기자
2020.01.31 17:11

[내일의전략]코스피 이번주 5.76% 하락, "건전한 조정 중, 포트폴리오 수정 기회"

31일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5번째, 7번째 확진 환자가 격리된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우한 폐렴 의심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2020.1.31/뉴스1
31일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5번째, 7번째 확진 환자가 격리된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우한 폐렴 의심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2020.1.31/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에 국내 증시도 곤두박질쳤다. 당분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2월 중 반등에 힘이 실리고 있다.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99포인트(1.35%) 내린 2119.01에 장을 마감했다. 장 막판에 낙폭을 키우면서 2120선마저 무너졌다. 지난달 12월11일(2105.6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코스피 지수는 설 연휴 이후인 28일부터 4거래일 동안 5.76%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총 4267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기관이 2783억원, 1714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3.91포인트(2.12%) 내린 642.48을 기록했다. 2거래일 연속 2%대 하락세다. 최근 4거래일 동안 총 6.40% 빠졌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3억원, 156억원을 동반 순매도했으며 기관이 393억원을 순매수했다.

증시는 신종 코로나 확산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날 국내에서 7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3차 감염이 의심되는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등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2차 감염자와 3차 의심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감염 전파 속도와 확진자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다음 주는 그동안 춘제 연휴로 휴장했던 중국 증시 개장을 앞두고 있다. 급락할 경우 국내 증시도 영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로 인한 국내 기업의 중국 생산 중단과 기업활동 위축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른 증시 조정 기간이 한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하다.

문동열 삼성증권 선임연구원은 "전염병의 조기 통제와 글로벌 경기 회복세 지속을 전제로 코스피의 조정폭은 최근 고점 대비 5~10% 이내로 예상한다"며 "2100 부근에서 단기 지지 레벨 형성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때문에 시장 조정을 포트폴리오 조정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선진국과 중국 제조업의 경기 반등으로 은행, 소재 등 시클리컬 산업의 이익 부진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며 "반도체, 철강, 화학, 자동차, 은행 업종(확대)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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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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