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 "저축은행 아닙니다"…연평균 20% 속편한 투자 비법?

세무사 "저축은행 아닙니다"…연평균 20% 속편한 투자 비법?

신희은 기자
2021.08.17 06:00

[싱글파이어]는 2030 밀레니얼 세대 + 1인가구의 경제적 자유와 행복한 일상을 위한 꿀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경제·재테크·라이프스타일 채널입니다.

사진=싱글파이어
사진=싱글파이어

직장초년생 시절부터 적극적인 재테크로 자산을 빠르게 축적하고 조기은퇴하는 '파이어족'을 꿈꾸는 밀레니얼 세대가 늘고 있다.

경제적 자유를 얻어 파이어족이 되려면 '복리효과'를 잘 활용해야 한다. 저축과 동시에 투자를 통해 자산을 불려야 은퇴자금을 수월하게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투자에서 연평균 8% 이상의 수익을 얻으면서 속 편한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 더 나아가 대가들의 투자 기법을 활용해 연평균 20%의 높은 수익률을 창출하는 비법을 '투자 잘하는 세무사' 우동호 수원대 경영학과 겸임교수(42)와 이야기 나눠봤다.

<우동호 세무사님 인터뷰 2편은 유튜브 채널 '싱글파이어'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주 화요일 저녁에는 이번 인터뷰에 언급된 투자 기법으로 파이어족이 된 분의 인터뷰가 공개됩니다.>

"마음 편한 투자, 주식에서도 가능"


Q. 주식투자에서 연평균 8%의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A. 자산배분 전략으로 '영구 포트폴리오'라는 게 있다. 1970년 해리브라운이라는 투자분석가가 명명한 전략이다. 금융투자자산을 주식, 채권, 금, 현금 4분류로 나눠 25%씩 투자하는 전략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굉장히 타당한 전략이고 실제 효과가 있다. 우리가 접하는 경제 상황은 경제호황, 불황, 물가상승과 하락 이 네 가지의 조합이다. 이 전략은 서로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에 고르게 투자하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내 투자자산을 방어해준다. 투자해 놓고 일정 기간이 지나 6개월 혹은 1년 주기로 리밸런싱을 하면 '고가매도, 저가매수'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매년 같은 수준의 수익률은 아닐지라도 '연평균' 8% 정도의 수익률은 거둘 수 있다는 게 백테스트(과거 데이터로 분석) 결과 증명이 됐다.

Q. 작년 코로나 폭락장때처럼 증시가 안 좋을때는 어떤가?

A. '최대낙폭'이라는 개념이 있다. 영구 포트폴리오 전략의 장점이 안정적인 수익률과 낮은 손실률이다. 투자하면서 작년 코로나 폭락장때처럼 위기가 있는데 당시 코스피는 전고점 대비 43.9% 떨어졌고 코스닥은 53.8% 급락했다. 이때 영구 포트폴리오는 11.6% 정도밖에 안 떨어졌다. 주식은 소위 반토막이 났지만 금과 채권은 올랐기 때문이다. 이 정도면 마음 편하게 주식창 들여다보지 않고 일이나 사업에 집중할 수 있을 정도는 된다고 본다.

Q. 근로소득의 어느 정도를 영구 포트폴리오 투자하면 좋을까?

A. 정답이 없다. 사람마다 원하는 은퇴시기가 필요한 자금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확실한 건 투자를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시작하면 내 목표 금액에 더 빨리 다다를 수 있다는 점이다. 나의 경우 소득의 20% 정도씩은 금융투자를 하고 있다.

"감 말고 데이터를 믿어라, 시장 이기는 수익률 비법"


Q. 퀀트투자를 하고 있는데 어떤 투자기법인가?

A. 계량투자하고 하는데, 사람의 판단을 가능한 최소화시키고 데이터에 기반한 투자를 하는 거다. 미국의 경우 전체 거래의 70%가 알고리즘, 즉 퀀트거래다. 퀀트투자 전략 중에 조엘 그린블라트의 '마법공식'을 소개하고 싶다. 일반인들이 쉽게 적용해볼 수 있는 퀀트 전략 중 하나다. 방법은 간단한데, 저평가돼 있고 돈을 잘 버는 회사를 20~30종목 선별해서 내 자산을 고루 투자해 일정 기간 가지고 있다가 내가 정한 주기가 오면 리밸런싱을 하는 것이다. 저평가된 회사는 PER, 돈 잘버는 회사는 ROA를 지표로 선별할 수 있다. 아까 말한 영구 포트폴리오 전략에서 주식 비중이 25%인데 이 부분을 마법공식을 적용해서 국내 소형주에 투자한다고 가정하고 백테스트해보니 놀랍게도 2004년부터 2020년까지 연간 복리수익률이 무려 30%가 넘었다.

Q. 본인의 실제 수익률은 얼마나 되나?

A. 내 경우 퀀트투자를 하면서 거시경제에 큰 변화가 없을 때는 3개월에 한 번씩만 리밸런싱을 해주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올 7월말까지 수익률은 80.2% 정도인데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38.95%를 웃돈다. 워낙 특수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보다 수익률이 훨씬 높은 분들도 있겠지만 반대로 낮은 분들도 있을거다. 자신의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을 밑돈다면 개별주식 투자를 하지 말 것을 권한다. 퀀트투자의 장점은 꽤 큰 돈을 투자한다 하더라도 일에 집중하고 계좌를 매일같이 들여다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마음 편히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동호 세무사가 직접 만든 '은퇴자금 계산기'와 '마음 편한 투자 노하우' 영상 전편은 유튜브 채널 '싱글파이어'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