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꾸미]4년만에 30억 번 30대男…그가 '팔란티어'에 반한 이유

[부꾸미]4년만에 30억 번 30대男…그가 '팔란티어'에 반한 이유

한정수 기자, 권연아 PD
2021.10.05 03:30

[부자가 된 개미]'나는 투자로 30년을 벌었다' 작가 한정수 ①

"새로운 것에 남들보다 더 관심을 많이 갖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아직은 익숙하지 않고 거부감이 좀 들더라도 시도를 먼저 해보는 거죠. 결국 남들이 잘 보지 못하는 미래를 먼저 보는 사람이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것 같아요."

4년 만에 3000만원 투자금을 30억원대로 불린 유튜브 '세상학개론' 채널 운영자 한정수씨에게 "투자 노하우를 알려달라"고 묻자 돌아온 답이다. 한국 나이로 30대 초반인 그는 6개월 전 다니던 대기업을 퇴사하고 전업 투자자의 길을 걷고 있다.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가 한씨를 만나 투자 노하우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씨가 퇴사한 직후인 지난 4월 이후 두번째 만남이다. 그는 최근 출간한 책 '나는 투자로 30년을 벌었다'가 각종 포털사이트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 기사는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부꾸미'에 오시면 더 많은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투자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제대로 공부해서 철학 가지고 투자해야"

▶부꾸미

최근에 책을 쓰셨으니까 책 얘기를 안 해볼 수 없을 것 같은데 첫 장에 보면 투자하는 이유. 우리가 투자를 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서 좀 자세히 써주셨어요. 우리가 왜 투자를 열심히 해야 하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릴게요.

▶세상학개론 한정수

사실 우리 모두 투자를 안 하고 있는 사람은 없거든요. 그러니까 본인이 투자를 안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해도 모든 자산을 현금으로 가지고 있거나 현금과 이제 부동산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이제 현금에 몰빵을 하고 있는, 현금과 부동산에 투자를 하고 있는 사람이지 아예 투자를 안 하고 있는 사람은 없다고 저는 보기 때문에요.

우리 모두가 투자를 하고 있고 투자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이걸 내가 인지하고, 좀 적극적으로 내가 인지하면서 잘 제대로 하느냐? 의 문제인 것 같아가지고 조금이라도 빨리 우리 모두가 투자자이구나. 그러니까 제대로 이걸 공부해서 내 의지를 가지고 내 전략과 철학을 가지고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실 빨리할수록 좋은 것 같아요. 투자는. 돈을 조금이라도 갖고 있으면 현금에 이제 몰빵을 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위험한 투자가 될 수도 있거든요. 현금의 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고 부동산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은 부동산의 가치가 크게 떨어지지는 않지만 부동산에 이제 몰빵을 하고 있는 셈이고 이거를 내가 진짜 내가 부동산에 몰빵하고 싶어서, 현금에 몰빵하고 싶어서 그런 포트폴리오를 짠 것이 아니라면 조금이라도 빨리 '우리 모두 투자를 하고 있구나. 투자자가 되어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 내가 원하는, 내가 좀 마음이 편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직접 본인의 의지로 짜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유튜브 '세상학개론' 채널 운영자 한정수씨 /사진=김윤희PD
유튜브 '세상학개론' 채널 운영자 한정수씨 /사진=김윤희PD
"남들이 못 보는 미래 보고 투자해야…확신 넘어 사랑 빠지는 건 금물"

▶부꾸미

그러면 투자를 잘 하기 위해서는 저희가 좀 공부를 해야 될 것이잖아요. 그리고 남들 보다 지금 투자를 어쨌든 잘 하고 계신 편인데 그 책에서도 한 챕터 제목이 '공부하되 사랑에 빠지지 말라'라고 돼있는 게 있더라고요. 이게 무슨 말일까 사실 좀 궁금했었어요.

▶세상학개론 한정수

사실 저는 이제 투자의 기본은 제가 이제 잘 아는 것? 남들보다 잘 알고 사람들이 잘 보지 않는 그런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내가 생각하는 미래, 내가 보는 미래에는 이러이러하다. 내가 보고 있는 자산의 지위는 향후에 올라갈 것이다. 이런 미래에 대한 공부나 그런 비전에 이제 바탕을 가진 그런 투자를 하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러다보면 약간 이게 확신을 넘어서 사랑에 빠지는 경우가 있어요.

예를 들어서 약간 테슬람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이 자산이 아니면 안 된다. 그러니까 결국 투자의 본질은 이제 그 미래변화이지 자산 자체가 아니거든요. 테슬라라는 자산, 어떤 자산이 몇 년 전에는 변혁의 아이콘이다가 또 몇 년 후에는 또 이제 바꿔야할 뭔가 기득권이나 그런 좀 적폐가 될 수도 있는 거고요.

사실 내가 본 미래가 내가 예전에 몇 년 전에 봤던 미래가 실제로 이루어졌다면 사실 더 다음에 남들이 보지 못하는 미래가 있는 게 아니면 뭔가 다른 걸로 이제 옮겨가는 게 이제 중요하고 그런 것 같아요. 이게 평생 이걸 보유할 마음가짐을 가지고 투자를 해야 되는 것은 맞는데, 내가 본 미래가 5년 뒤에 올지 10년 뒤에 올지 모르기 때문에 그 미래가 생각보다 빨리 3년, 4년 만에 와버릴 수도 있는 거죠.

그래서 이제 계속 다음 스텝을 보고, 그 다음 스텝, 그 다음 스텝을 하고 계속 항상 대중의 시각보다 좀 앞서 있는 시각을 유지하려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로 이제 썼습니다.

남들보다 빨리, 멀리 보려면? "새로운 것에 관심 많이 가져야"

▶부꾸미

지금 말씀하신 내용을 들어보면 어쨌든 세상을 읽는 눈이 남들 보다는 더 있어야 된다는 생각이 들고요. 한 스텝, 두 스텝 정도 멀리 보면 좋다는 건데 그럼 그런 눈을 갖기 위해서 어떤 공부를 하면 좋을 까요?

▶세상학개론 한정수

사실 저는 투자 공부라고 할 게 굉장히 애매한 것 같아요. 뭔가 사실 투자서적을 읽는다고 투자를 무조건 잘하게 되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인문서적이나 역사를 알아야 미래를 좀 잘 볼 수 있는 것도 있고 그거는 굉장히 사실 뭔가 기술적인 부분이 아니잖아요. 어느 자격증 시험처럼 문제집을 풀고 뭔가 외워야 되는 것들을 외워서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그동안의 역사를 보고 세상이 어떻게 흘러가겠다. 아니면 그동안의 그런 사례들을 보고 아, 규제는 이런 식으로 흘러가고 사람들이 결국에는 이 기술이 매력을 갖겠다. 제일 중요한 것은 그것인 것 같아요. 남들 보다 새로운 것에 관심을 많이 갖는 것. 남들이 지금, 지금 아직 익숙하지 않고 지금은 아직 거부감이 들어서 시도를 안 하고 있지만 시도를 먼저 해보는 것.

그래서 제가 요즘 이제 새롭게 보고 있는 그런 자산이나 좀 관심 갖는 그런 투자처 같은 경우도 대체육 시장 같은? 그래서 예전에 이제 전기차 같은 경우도 전기자동차가 대중화 되려면 최소 10년은 걸린다. 20년은 걸린다. 아니면 절대 사람들이 이걸 좋아하지 않을 거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어느 순간 갑자기 어떻게 생각하면 순식간에 2030년까지 50%를 전기차로 하겠다는 그런 나라들이 행정명령도 내고 그런 세상이 굉장히 빨리 바뀌고 있잖아요. 그러면서 그런 움직임에 따라서 테슬라도 거의 10배 이상 주가가 성장을 했고요.

그런 것처럼 저도 이제 지금의 환경주범으로 약간 몰리고 있고 사람들이 많이 관심을 갖는 부분이 이제 축산업과 어업, 그런 식품, 식품 시장이 이제 지구 환경 오염이나 환경파괴에 끼치는 영향? 이런 것들에 점점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고 다음 전기 차와 비슷한 느낌으로 나중에는 미국이나 이런 나라들이 햄버거 패티의 몇 십퍼센트를 대체육으로 해라. 이런 식의 규제가 나올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에 좀 배팅을 조금씩 해보고 그런 데에 관심을 가지고 실제로 먹어보기도 하고 그런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계속 시도를 하는 것?

"이더리움 성장 가능성 남아 있다고 생각, 플랫폼으로 가치 높아"

▶부꾸미

좀 구체적인 얘기 한번 해볼게요. 그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투자해서 수익률을 많이 내셨는데 앞으로 전망을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해요.

▶세상학개론 한정수

장기적으로는 아직 더 상승여력이 있다. 그리고 생태계가 커질 여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 같은 경우는 지금 엘살바도르 같은 나라에서 처음으로 법정화폐로 등록이 되어가지고 실제로 매일 이제 거래를 할 때 비트코인을 쓰는 나라도 이제 생기고 있고 그렇지만 오히려 저는 제일 미래를 좀 밝게보는 게 이더리움 부분이거든요.

이더리움은 이제 플랫폼이기 때문에 지금 사실 시가총액은 아직 비트코인을 넘어서지는 못했어요. 아직 3배 정도 차이가 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결국 대부분의 이제 토큰들, 우리가 생각하는 코인들은 이더리움에서 돌아가는 이더리움 토큰들이라는 말이죠. 그래서 이더리움 생태계 전체적으로 보면 오히려 이더리움이 좀 크다. 파급력 같은 경우는 더 크다고 볼 수도 있는 것 같고요.

오히려 저는 지금 가상자산 생태계의 중심이 비트코인이 아니라 이더리움이다. 그리고 뭔가 더 새로운 서비스가 들어오고 기업들이 들어오는 것은 비트코인이 아니라 이제 이더리움이거든요. 비트코인은 자산 자체로 이제 의미가 있는 느낌이고 이더리움은 그 플랫폼 위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기업들이 들어와서 뭔가 실제로 가치를 제공하는 그런 서비스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그런 판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이더리움이 좀 더 굉장히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해요.

유튜브 '세상학개론' 채널 운영자 한정수씨 /사진=김윤희PD
유튜브 '세상학개론' 채널 운영자 한정수씨 /사진=김윤희PD
"팔란티어 무서운 기업 될 가능성 있어, 여전히 미래 밝다고 생각"

▶부꾸미

비슷한 맥락인데 예전에 팔란티어도 비중을 꽤 크게 실으셨던 걸로 기억이 나요. 팔란티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세상학개론 한정수

팔란티어가 지금 말씀하신대로 20달러까지도 떨어졌다가 거의 18달러까지 떨어져가지고 그때도 이제 저점에서 좀 많이 주우신 분들은 지금 30∼40% 수익을 얻으셨을 것 같은데요.

제가 책에서도 하고 싶은 말도 '왓'이 중요한 게 아니거든요. 뭐에 투자하느냐가 중요한게 아니고요. 같은 팔란티어나 같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투자를 해도 누군가는 돈을 벌고 누군가는 이제 돈을 잃는 것인데 예를 들어서 30달러에 처음 투자를 하고, 아니면 40달러에 투자를 했어도 결과적으로 이제 이 투자의 근거가 오르는 추세를 보고, 가격을 보고 투자한 게 아니라 내가 이 회사의 비전을 보고 이 회사의 미래를 보고 투자를 했다면 오히려 가격이 떨어지고 18달러까지 떨어지면 사실 바겐세일로 느껴가지고 그때 엄청 많이 또 돈을 계속 투자하면서 평균가를 낮춰야 되는 게 맞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제 남들을 따라서 이제 사거나 이러게되면 사실 그러기가 쉽지않아요. 왜냐하면 점점 더 가격이 떨어질 것 같고 그런 생각이 들어서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찍었을 때도 어디서 설문조사를 한 것을 보면 비트코인 투자한 사람의 절반이 돈을 잃었다고 했어요. 그런데 사실상 비트코인은 역대 최고가인데 돈을 잃으면 안되잖아요. 모두가 돈을 벌고 있어야 되는 건데.

팔란티어의 전망 같은 경우에는 저는 이제 팔란티어는 이제 미국과 굉장히 특별한, 정부와 특별한 관계를 무기로 한 그런 기업인데, B2G 시장위주이지만 지금은 이제 B2B 그 쪽 시장이 50% 이상으로 점점 성장을 하고 있고 이제 팔란티어라는 기업의 비전이 각 정부와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다 가지고 있는 그런 데이터 팀이나 데이터인력들을 본인이 대체해주겠다. 이런 거거든요.

좀 간단하게 설명을 한 것이지만 나중에 팔란티어가 가지고 있는 그런 비전들이 현실화된다면 상당히 좀 무서운 기업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서 저는 투자를 하고 있고, 여전히 미래가 밝은 회사라고 생각이 되고 저는 사실 투자를 하면 그 제가 본 미래비전이 좀 나타날 때까지 가져갈 생각으로 계속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출연 세상학개론 한정수씨, 한정수 기자

촬영 방진주PD, 김윤희 PD

편집 권연아 PD

디자인 신선용 디자이너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한정수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법조팀장 한정수입니다.

공유